제2기 경고그림 제정위원회 1차 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정부가 올해 말 담뱃갑에 표기하는 흡연 경고그림 교체를 앞두고 경고그림을 새롭게 제작·선정한다.
보건복지부는 4일 담뱃갑 경고그림 제작·선정을 위해 '제2기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고그림은 효과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24개월마다 정기교체하도록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이다. 현재 표기중인 10종 그림은 올해 6월이 정기 교체시기이며, 오는 12월 23일부터 교체된 그림을 적용한다.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는 보건의료, 커뮤니케이션, 법률, 경제, 행정, 언론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7명)를 포함, 담배 규제 및 청소년 정책 관련 부처 국장급(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했다.
<사진=보건복지부> |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관련 제반사항 및 현재 10종 그림에 대한 효과평가 분석을 토대로 제2기 그림에 대한 향후 제작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그림 면적과 면세담배에 대한 외국어 경고문구 적용 등 경고그림의 건강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주요 사항들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면적은 담뱃갑포장지 앞·뒷면 각각 50% 이상 크기로 하되, 이 중 경고그림 면적은 30% 이상 크기로 하도록 규정돼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주사기 그림만 표기하고 있으나 보다 강화된 경고그림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에 표기되는 그림과 동일한 주사기 그림 1종을 표기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일반궐련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수위 강화 등 새로운 이슈들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는 한편, 2년 교체주기에 맞춰 새로운 그림들이 표기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