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효성에 대해 분할 이벤트만으로 11% 가량 추가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대략적으로 PBR 밸류에이션을 통해 각 사 합산 시총(5조7000억원)을 계산해 현재(5조1000억원)와의 괴리를 계산하면 11% 추가 주가 상승여력이 이번 이벤트로 인해 발생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효성티앤씨 2조3700억원, 효성첨단소재 1조4000억원의 적정 시총을 추정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은 각각 6000억, 8500억원, 4800억원 시총을 예상했다.
효성은 지난 3일 장 종료 이후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분할존속회사는 (주)효성이다. 신설회사는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화학(화학)이다. 지주사 전환은 2018년 중 기존주주가 보유한 신설회사 지분을 존속회사인 (주)효성에 현물출자 하면서 이뤄질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이번 분할결정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 각 사의 독립적인 경영과 경영 투명성을 증대시켜 책임경영체제 확립하는 점, 각 사업부 적정 가치를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인적분할 이벤트 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한 전제조건은 실적 개선 본격화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