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조희연 “여유교실 나오면 추가로 병설유치원 짓겠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03일 15:30

최종수정 : 2018년01월03일 15:30

3일 서울시교육청 2018 주요업무계획 발표

[뉴스핌=심하늬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3일 오전 2018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업무계획 발표에는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해 김원찬 부교육감, 정병익 기획조정실장, 윤오영 교육정책국장, 박혜자 평생진로교육국장, 백종대 교육행정국장이 모두 참여해 이어지는 질의에 답변했다.

다음은 서울시 교육청의 2018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일문일답.

조희연 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2018 서울시교육청 주요 업무 계획 발표'에서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심하늬 기자

-올해 1수업 2교사제를 10개 초교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대상은 어떤가?

▲(윤오영 교육정책국장) 보조교사를 활용해 협력교사제를 시행해왔는데, 정규교사가 아니어서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문의가 있었다. 그래서 1수업 2교사제를 교육부에 도입하자고 건의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사항이다. 1수업 2교사제는 정규교사로 운영한다. 형태는 다양하게 실험해보고 교육부에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 제안을 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숙제 없는 학교'는 작년부터 전체 학교에 시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숙제 없는 학교'가 학교 현장에서는 너무 디테일하게 지침이 내려온다는 반발이 있다. 학교 자치를 키우겠다는 전체 기조에 배치되는 것 아닌가?

▲(윤오영 교육정책국장) '숙제 없는 학교'는 숙제를 다 폐지하라는 게 아니다. 방향성이다. 모든 숙제를 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엄마 숙제'로 불려온 과도한 숙제나,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자마자 한글도 가르치지 않고 한글을 아는 것을 전제로 내는 숙제 등을 내지 말자는 것이다.

-2019년에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가 있는데, 평가지표를 개선할 생각이 있는지?

▲(조희연 교육감) 그 부분은 아직 본격적인 논의를 전혀 하지 않았다.

-공립유치원을 확대한다고 했다. 공립 비중을 몇 퍼센트 정도까지 목표로 하나?

▲(윤오영 교육정책국장) 국정 과제는 공립유치원 40%가 과제다. 이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청은 유치원 신설과 증설을 병행할 것이다. 병설 계획은 학부모의 취학 수요를 바탕으로 짰다. 학부모들이 공립 유치원 증설을 원하는 실정이다. 현재는 전체의 6.6%에 불과하지만, 올해 65학급을 신설해 10% 정도로 늘릴 것이고, 차차 40%까지 늘려나갈 것이다.
▲(조희연 교육감) 초등학교들이 병설 유치원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상황인데, 교육부와 전면적으로 여유교실을 재조사해 여유교실이 나오면 100% 추가로 병설 유치원을 짓는 방향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은혜초등학교의 폐교 신청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김원찬 부교육감) 은혜초등학교와 같은 사립초등학교가 폐교를 신청한다고 바로 해주는 것은 아니다. 요건, 구비서류, 교원처리, 재정 등 여러 상황을 판단하고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은혜초는 그런 절차 없이 폐교 신청을 해 반려한 상황이다.
▲(조희연 교육감)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재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것이므로 그것을 전제로 모든 절차를 진행하겠다.

-올해 객관식 시험을 없애는 시범 학교(중학교) 22곳이 생긴다. 얼마나 확대해나갈 것인가? 아예 객관식 시험을 없애는가?

▲(윤오영 교육정책국장) 우리 교육의 중요한 문제가 너무 1점에 매달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4차 산업시대에 나아가야 하는 그런 흐름에 뒤처진다. 그런 걸 벗어나고자 평가도 선다형 평가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시범 학교 22곳은 일부 과목이라도 객관식 시험문제 없이 서술하고 논술형 문제와 수행평가, 과정 평가만으로 성적을 낼 것이다. 문화를 바꾸는 차원에서 시범 학교를 운영해나갈 것이다. 단기간에 확대할 계획은 없고, 올해 해본 후 내년 조금 확대해나가는 식으로 점차 할 것이다. 중학교에는 자유학기제가 있으니 이런 평가를 시도하기 쉬울 것이라 본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