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제도권 편입되면 비트코인 10배 오를 수도, 화폐전쟁 저자 쑹훙빙이 본 가상화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TF 상장 등 제도권 편입 시간문제
개인 시장에서 기관 주도 시장 전환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베스트셀러 ‘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宋鴻兵)이 가상화폐 강세를 전망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쑹훙빙은 비트코인 투자 창구가 다양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상승과 함께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하고 금융기관들의 수익원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제도권 편입이 진행될수록 비트코인은 개인 투자자 중심에서 기관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쑹훙빈 환추차이징(環球財經, 환구재경)연구원 원장은 앞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제도권으로 편입되면서 ▲주식시장 ▲선물시장 ▲원자재시장에 이어 비트코인이 제4의 금융투자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점쳤다. 

'화폐전쟁'을 쓴 쑹훙빙 환구재경연구원 원장 <사진=바이두>

쑹 원장은  1~2년 사이에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면서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9월엔 뉴욕거래소의 비트코인 ETF상장이 불발됐으나, 가상화폐 거래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상장은 결국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뉴욕거래소는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ETF를 다시 신청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18일에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와 상품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됐다.

쑹 원장은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유사이래 가장 큰 권력이기 때문에 지금의 중앙은행들이 가상화폐를 경원시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면서도 “그러나 ‘싸워서 이기지 못할 상대는 친구로 만들어라’라는 말도 있듯이,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시킬 수 없다면 결국 제도권에 편입해 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선물거래와 공매도를 허용하는 것”이라며 “이는 기본적으로 황금이 금융시장에 편입된 것과 같다. 처음에는 금도 투자 채널이 단순했고 헤지(hedge)가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쑹 원장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적인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은 가상화폐의 가치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도 “앞으로 가상화폐 관련 상품이 개발되고 공매도가 활성화되면 가격 변동폭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ETF등 가상화폐 상품이 다양해지면 기관들도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되고, 결국 비트코인 시장의 주체는 현재의 개인에서 기관들로 바뀔 것”이라며 “제도권에 편입되면 비트코인 시총이 지금보다 10배가량 늘어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또한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에게도 비트코인 제도화는 매우 큰 호재”라면서 “각종 수수료와 관리비 등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기회”라고 전했다.

다만 상승세가 지속되다가 가상화폐가 정상적인 투자상품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뒤에는 가격이 일정정도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쑹 원장은 경고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 공매도 등에 적응되면 거래 구조가 개선되고, 일부 투기세력들은 비트코인에서 발을 뺄 것이란 분석이다.

쑹 원장은 이전부터 중국 SNS 웨이보에 비트코인 강연 영상을 올리고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 2013년에도 쑹원장은 “비트코인은 미국의 과도한 통화발행(양적완화)에 대한 반발과 달러에 대한 불신임의 산물”이라며 “미국이 양적완화를 실행한 2009년 비트코인이 탄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과 달러의 다른 점은 발행총액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급등락 속에서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을 연출하면서 최근 전문가들의 전망과 분석도 엇갈리고 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은 지난 10월 “비트코인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어서 가치를 평가할 수 없으며, 가치평가가 불가능한데도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분명한 거품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