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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새해 벽두부터 원화 초강세...1060원대 진입

기사입력 : 2018년01월02일 11:02

최종수정 : 2018년01월02일 11:02

글로벌 달러 약세에 저점 다지기 돌입

[뉴스핌=허정인 기자] 새해 벽두부터 원화가 초강세다. 올해 첫거래일인 2일 달러/원 환율이 1070원을 하향 돌파, 2년 7개월만에 최저점을 경신했다. 

 

<자료=코스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5원 내린 1066.0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 34분 현재 4.1원 내린 1066.4원에 거래 중이다. 종가 기준 달러/원 환율이 1060원 대로 내려 앉은 것은 2015년 4월 29일(1068.6원) 이후 약 2년 7개월만이다.

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7.5/1068.1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스왑포인트(-0.55원)를 감안하면 전장 현물환 종가(1070.5원) 대비 2.15원 하락했다.

지난 주와 같이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같은 특별한 주체가 있다기보다는, NDF 종가를 반영해 달러/원 환율은 저점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고, 이월 네고 물량보다는 저점 결제수요가 나오는 중”이라며 “현 수준에서 크게 빠질 것으로 보진 않지만 하단을 62~63원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 외환운용역은 “특별한 포지션이 있다기보다는 NDF와 비슷한 레벨에서 결제수요가 나오고 있다”며 현 재료를 갖고 추가하락은 크게 쉬워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하단은 64원 상단은 70원까지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간밤 달러화는 재료 부진 속에 유로화 강세를 반영해 하락 장을 연출했다. 독일 12월 소비자물가 예비치가 0.6%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고 유럽중앙은행이 긴축 가능성을 높이면서 유로화 강세를 견인했다. 또 브렉시트 협상을 재료 삼아 영국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여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하락하기도 했다.

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가 원화 쪽에도 반영됐지만 유로/달러 대비 달러/원 하락 폭은 크지 않다”며 “당국 개입 경계감도 있기 때문에 60원은 지켜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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