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책임지는 주춧돌, 생활 속 안심 파수꾼 역할로 국민 속에 든든히 자리잡는 식약처가 되겠다"고 밝혔다.
류영진 식약처장 <사진=뉴시스> |
류 처장은 "생활 속 유해물질과 제품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고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면서 "어린이 젖병과 같은 인체영향제품과 유해물질에 대해 통합 위해성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식품과 화장품 분야에 국민청원 안전 검사제를 도입하고,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생리대 전성분 표시를 도입하고 위생용품 관리체계도 법 시행에 따라 새롭게 개편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먹거리 안전은 '나라다운 나라'의 기본"이라면서 "먹거리 안전에 대해서는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문제가 되었던 계란과 닭고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안전한 제품만 유통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가정용 계란은 식용란 선별 포장업을 통해서만 공급하고, 산란일자와 사육환경을 난각에 표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처장은 또 의료제품의 공공성 확대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신종 감염병이나 희귀·난치질환 치료를 위해 국가 필수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국내 백신의 자급화도 지원하겠다"며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의료용 마약류 취급내역 보고를 의무화하고 차세대 의약품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의약품 전주기 통합관리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첨단 의료제품에 대한 새로운 규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첨단바이오의약품, 융·복합 의료기기는가능한 한 빨리 허가돼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안전과는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적극 완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