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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면 집밥이 뚝딱…2017년 가정간편식 Top5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16:12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6:12

명절·특별 모임도 HMR 상차림 추세
비비고 육계장·피코크 티라미수 케익 추천

[뉴스핌=장봄이 기자] #맞벌이 직장인 정모씨(31) 부부는 부모님이 집에 오시는 날엔 퇴근길 마트에 들른다. 각종 가정간편식(HMR)을 구입하면 퇴근 후 상을 차리는 데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정씨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삼계탕이나 국·찌개류가 많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2인 소형가구가 증가하면서 HMR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명절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때도 HMR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 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가정간편식 베스트 5를 꼽아봤다.

비비고 육개장 <사진=CJ제일제당>

▲ 1000만 입맛 돋군 '비비고 육개장'

CJ제일제당이 선보인 비비고 육개장은 지난해 6월 출시됐다. 지난 10월 말 기준 1000만개 판매를 돌파, 국·탕·찌개 완조리 제품 중에선 독보적인 44%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식을 깨는 맛과 품질이 성공비결"이라며 "한식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푸짐함과 정성스럽게 만든 맛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비비고 육개장은 양지살, 토란대, 대파, 볶은 다대기 등이 들어가 깊고 얼큰한 맛을 더했다. 한 봉지(500g)가 1~2인 기준이며, 봉지를 뜯고 냄비에 5분 정도 끓여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한 블로거는 "내용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혼자서도 끓여놓고 아침 저녁으로 먹으면 딱 좋다"고 평가했다. 가격은 3000원대.  

피코크 티라미수 케익 <이미지=피코크 홈페이지>

▲가성비 좋은 '피코크 티라미수 케익'

이마트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은 상품은 티라미수 케익이다.

1개(150g) 가격은 3980원으로 SNS 상에서도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상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탈리아 디저트 전문회사인 돌체리아 알바가 만든 제품이며, 해동시켜서 바로 맛볼 수 있다.

칼로리는 440kcal로 조금 높은 편이지만 SNS 평가는 좋은 편이다. 한 누리꾼은 "4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집에서 맛볼 수 있는 훌륭한 디저트"라고 했다. 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실온에 해동하면 아이스크림 같은 식감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라미수 케익은 지난 달에도 피코프 제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격차는 2배 정도. 올해 이마트에서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오뚜기 '낭만포차 순대볶음'

혼술·혼밥족을 위한 야식 간편식이 나왔다. 오뚜기는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순대볶음, 닭근위 마늘볶음, 직화무뼈닭발, 직화오돌뼈 등 4가지 안주류를 선보였다. 특히 순대볶음은 순대의 식감을 살리고 양파, 양배추, 마늘, 깻잎 등 각종 야채를 넣어 맛의 조화를 강조했다.

제품명에 '낭만포차'라는 이름을 넣어 따뜻하고 맛있는 안주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내세웠다. 가격은 5000원대. 냉동보관 했다가 전자레인지에 4분 정도 조리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추가로 후라이팬에 양파와 청량고추를 넣고 살짝 볶아주면, 더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안주류 4종 <사진=오뚜기 제공>

▲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사골육수'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6월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배달하는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으로 화제를 모았다. 출시 직후부터 지난 달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사골육수'(국·탕·찌개). 가격은 1인분에 2500원이다. 

잇츠온은 주문 후 조리한다는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그래서 주문하고 이틀이 지나야 음식을 받아 볼 수 있다. 국·찌개류는 요리 후 그대로 포장해 냉장 상태로 배송한다. 한 블로거는 "요리일자와 유통기한이 함께 표시돼 있어 만족스럽다"며 "국물이 담백하고 개운해서 한끼 식사로 좋다"고 평가했다. 

최근 출시된 잇츠온 밀키트 제품 중에는 '떡볶이 키트'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 다음 '치킨 쿼사디아 키트', '훈제오리 월남쌈' 등이었다. 

▲ 풀무원 '국물 떡볶이'

풀무원의 국물 떡볶이가 간편식 떡볶이 시장의 돌풍을 선두하고 있다. 올해 546억원 규모로 커진 간편식 떡볶이 시장에서 점유율 64%를 차지했다. 풀무원의 생가득 떡볶이는 쌀떡볶이 9종과 밀떡볶에 3종으로 구성됐다. 이 중 국물 떡볶이는 온라인 상에도 인기가 높다. 

떡과 소스가 포장돼 있어 물을 넣어 끓이면 조리 완료. 고추장을 추가하거나 어묵, 치즈, 튀김, 라면사리 등을 넣어 요리하면 취향에 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간편식을 즐기는 직장인 A씨는 "떡볶이 국물이 많아서 다양한 조리를 해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웬만한 프랜차이즈 떡볶이보다도 맛이 좋아 1~2주에 한 번씩 구매한다"고 말했다. 

국물 떡볶이 가격은 2인 기준 3000원대. 풀무원의 간편식 떡볶이는 올해 매출 35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신제품을 내놓고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잇츠온 사골육수<사진=한국야쿠르트>

 

국물떡볶이 <사진=풀무원>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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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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