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조선업종 주가가 동반 하락세다.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35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26.84%(36500원) 하락한 9만9600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미포조선은 18.12%(1만6800원) 하락한 7만5800원이다. 이들 회사는 현재 코스피 하락률 1,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2.23%, 한진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3.29%, 7% 하락하는 등 조선업종이 동반 급락세다.
이같은 투자심리 악화는 조선업황 악화때문이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화 기준 선가가 떨어진 데다가 올 하반기 강재 가격이 톤당 5만원씩 인상돼 조선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6일 올해 4분기 영업손실 3618억원과 내년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앞서 삼성중공업도 올해 영업손실이 5000억원에 육박한다며 내년 5월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