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소비는 견조한 증가세 이어갈 듯
[뉴스핌=김지나 기자]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로 하락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7일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은 2.8%로 올해 3.1% 대비 0.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둔화가 성장률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한경연은 "투자 증가세 둔화로 내년도 국내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이미 둔화 추세에 진입한 건설투자는 건축허가면적 감소,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편성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증가율이 제로(0)에 가까운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민간소비와 수출부문은 내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회복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실질수출은 글로벌 수요 확대, 반도체 등 주요 제품의 약진에 힘입어 내년도에도 호조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 급등, 경제정책의 성장지원 여력 감소,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한미 FTA 재협상 그리고 북핵문제 등은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보고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0%에서 내년에는 1.7%로 소폭 낮아질 것"이라면서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성장세가 둔화되고 낮은 수요 압력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물가 상승세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