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BAT 중국 기업 투자의 롤모델 부상, 투자 풍향계 BAT는 지금...

기사입력 : 2017년12월22일 17:05

최종수정 : 2017년12월26일 09:32

아시아 시가 선두 BAT투자, 미래 먹거리 제시
신소매, 신유통, 자율주행, AI 등 각광

[뉴스핌=황세원 기자] '어디에 투자해야 될지 판단이 안 서면 ‘글로벌 IT 공룡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라' 

중국에는 이들 3개사의 투자 행보를 보면 미래의 먹거리를 점칠 수 있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올해 BAT 3사는 인터넷 산업을 넘어서 신소매, 인공지능(AI), 금융, 생활 O2O 등 신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진행하며 중국 경제 구조 업그레이드를 견인했다. 

최근 BAT 투자 행보를 보면, 그 어느 때보다 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신소매ㆍ신유통, 자동차 관련 분야, 인공지능(AI) 등 3대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성공 투자의 풍향계, BAT의 2017년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본다.

◆ BAT, 국적ㆍ분야 불문 유망기업 적극 투자

BAT는 2017년 한해 그 어느 해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12월 19일 기준 BAT 투자 건수는 총 197개로, 이 중 텐센트 113건, 알리바바 45건, 바이두가 39건을 차지했다. 지난해 텐센트는 75건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각각 37건, 22건의 투자를 기록했다.

텐센트는 게임 등 주력 사업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인공지능(AI), 기업서비스, 차량호출, 금융 등 전방위적 투자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국가 구분 없이 신산업 분야 유망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는데, 특히 엔터테인먼트, 스마트자동차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다.

알리바바의 경우 텐센트에 비해 투자 건수는 적었지만 건당 투자 금액이 억위안에 육박하는 ‘통 큰’ 투자 행보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마윈(馬雲) 회장이 ‘5신(五新, 신소매, 신제조, 신금융, 신기술, 신에너지)’ 개념을 처음 제시한 이래,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올해는 알리바바 ‘5신’ 전략 시행의 원년으로, 기업 장기 전략에 부합하는 신소매, AI, 기업서비스 등 투자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인터넷 업체중 검색 포탈 최강자인 바이두는 텐센트나 알리바바 등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지만, 주력 사업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짰다.

바이두는 지난해 11월 중국 우전(烏鎮)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컨퍼런스에서 리옌훙(李顏宏) 회장이 “인터넷의 미래 기회는 AI에 있다”고 강조한 이후, AI를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올해 바이두 투자 현황을 보면, AI 분야 투자 확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차량, 기업서비스 등 투자 비중이 높았다. 바이두는 AI 분야 가운데에서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방점을 두고 장기 사업 전략을 재구성한 바 있다.

◆ 신소매ㆍ신유통, BAT 투자 1순위

올해 BAT 투자 행보를 보면 신소매ㆍ신유통, 자동차 관련 분야, AI에 대한 투자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2017년 중국에 신소매ㆍ신유통 열풍이 거세게 몰아친 가운데, 소매 분야 투자 증가가 눈에 띈다.

2016년 10월 신소매(온ㆍ오프라인 통합한 소매에 스마트 유통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 개념을 처음 제시한 알리바바는 싼장쇼핑(三江購物), 롄화수퍼마켓(聯華超市), 신화두(新華都) 등 소매 분야 주요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지난 11월에는 29억달러(약 3조1000억원)를 투자해 가오신유통(高鑫零售) 지분 36%를 인수, 중국 외자계 1위 유통업체 대주주에 등극했다. 가오신유통은 프랑스 유통업체 오샹(Auchan)그룹과 대만 룬타이(潤泰, 루엔텍스) 합작사로 중국 4위 유통 업체이자 외자계 1위 체인 할인점인 다룬파(大潤發)를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선보인 신선식품 O2O업체 허마셴성(盒馬鮮生)도 중국 유통업계 혁신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허마셴성은 지난해 1월 오픈 이후 단기간 내 매장 수가 20여개로 증가했다.

알리바바의 신선식품 O2O업체 허마셴성(盒馬鮮生)

경쟁사 텐센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최근 텐센트는 약 46억위안(약 7560억원)을 투자해 중국 5대 슈퍼마켓 체인 융후이슈퍼마켓(永輝超市) 지분 5%를 인수했다. 또한 텐센트는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 웨이핀후이(唯品会, vip shop)에 6억400만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지분 7% 인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 주도 신소매 혁명에 텐센트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업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자동차ㆍAI, BAT 투자 격전지 부상

자동차 분야 투자 확장세도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 BAT는 ‘미래 자동차 주역’으로 불리는 스마트카에 집중 투자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바이두가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두는 지난 7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아폴로(Apollo)’ 플랜을 발표하고 개방형 차량 운영체계 기반의 자율 주행차 양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바이두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웨이라이자동차(蔚來汽車)와 웨이마자동차(威馬汽車)는 최근 첫 양산차 전기 SUV ES8, 전기 SUV EX5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추격도 거세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윈치(雲棲)대회에서 알리OS(AliOS)를 탑재한 신규 스마트카를 공개하고, 내년 자사 운영체계를 적용한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텐센트도 폭스콘, 허셰자동차(和諧汽車)와 공동으로 산업기금을 조성하는 등 자동차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도 2017년 BAT 주요 투자 격전지로 꼽힌다. AI 시장은 바이두가 자율주행, 빅데이터, 머신러닝, 이미지식별 등 전방위 투자를 통해 업계 우위를 선점한 가운데,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투자 비중을 확대하며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AI는 세부 분야가 다양한 만큼 업체별 주력 사업에 근거한 전략적 투자 행보가 두드러진다.

예컨대 바이두는 해당 분야에서 이미 전반적인 기술 역량을 갖춘 만큼 투자 확대를 통한 ‘기술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췄다. 바이두는 AI 채팅 시스템 듀어운영체제(DuerOS)를 비롯해 개방형 오픈소스 플랫폼 아폴로(阿波羅), 금융 플랫폼 바이두진룽(百度金融)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빅데이터나 금융 분야에서 상당한 입지를 쌓고 있는 알리바바는 알리윈(阿裏雲), 앤트파이낸셜 관련 AI 응용 가능 분야를 집중 공략하는 한편, 안면인식 등 신소매 분야 적용 가능 기술 분야에 투자 비중을 높였다. 최근 알리바바는 안면인식 주력 AI 스타트업인 상탕커지(商湯科技)에 15억위안(약 25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