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18년도 국고채 발행계획 및 제도개선 방안 발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정부가 2018년 106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를 발행한다. 특히 만기가 20년 넘는 장기물 발행 비중을 올해보다 5%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중장기 재정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2018년 국고채는 올해보다 2조7000억원 늘린 106조4000억원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 일반회계 적자 보전을 위한 국고채 발행 순증 물량은 36조7000억원이다. 올해보다 9000억원 감소한다. 대신 만기가 다가오는 국고채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69조7000억원을 발행한다. 올해보다 3조6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자료=기획재정부> |
정부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와 장기 국고채 발행 비중을 조정했다. 만기가 3~5년인 단기 국고채 발행 비중은 올해 45~50%에서 내년 40~45%로 5%포인트 줄인다. 대신 20년 이상 장기 국고채는 30~35%에서 35~40%로 5%포인트 늘린다.
다만 정부는 50년물 국고채는 보험사와 연기금 등 실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행 여부와 시기,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또 물가 변동을 반영한 물가연동국채를 내년 1조5000억원 규모 발행할 예정이다. 월별 발행량은 수급 여건에 맞춰 결정한다.
아울러 30년물 국고채 원금·이자분리채권(스트립)은 비경쟁인수 방식으로 공급하는 물량을 월 1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장기물 수요가 증가한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
기재부 관계자는 "장기물 수요를 반영해 발행 비중을 확대하고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시장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