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공군 파일럿 "영상 속 비행 물체, 지구의 것 아냐"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UFO 영상 <출처=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GNL41xYv95o>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주장이 연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5년 전까지 UFO 관련 비밀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국방정보국(DIA)을 통해 2007년부터 '고등 항공우주 위협 식별 프로그램(Advanced Aerospace Threat Identification Program)'을 진행했습니다.
국방부는 한 해 국방예산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2200만 달러를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프로그램 운영 사실을 시인한 데 이어, 2004년 미 해군의 F-18 전투기 두 대의 레이더에 포착된 미확인물체의 영상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미국에서 18년간 공군 파일럿으로 근무했던 데이비드 프레이버는 국방부가 공개한 UFO 영상을 보고는 진짜라고 주장했습니다.
F-18 전투기 레이더에 찍힌 UFO <자료=미 국방부> |
2004년 11월 당시 미 해군 조종사였던 프레이버는 수퍼 호닛 전투기를 몰며 샌디에이고 해안에서 약 160km 떨어진 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었습니다. 가짜 미사일을 탑재한 훈련 비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미 순양함 프린스턴함에서 "순양함이 지난 2주간 추적하던 물체가 레이더에 나타났으니 추격하라"는 지시가 왔습니다. 프레이버는 해당 물체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지만, 이 물체를 육안이나 전투기 레이더 어느 곳에서도 처음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프레이버는 기체 아래의 바다 쪽을 봤고, "약 50피트(15m) 상공에서 물결을 일으키면서 약 40피트(12m) 길이의 타원형 물체가 떠 있는(hovering)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프레이버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상 속 비행 물체는 지구의 것이 아니다"며 "나는 미치지 않았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18년간 비행을 한 이후 나는 이 분야에 대해서는 매우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 평생 동안 이런 비행 물체는 본 적이 없다"며 "날개가 없는데도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에서 UFO 관련 업무를 총괄했던 전직 장교 루이스 엘리존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UFO의 존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루이스 엘리손도는 "우리는 많은 것을 발견했다"며 "우주에 인간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매우 강력한 증거가 존재한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엘리손도는 외계 비행 물체가 지구에 도달했다는 증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왜 UFO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냐고 항의하는 서한을 남기고 국방부를 떠났었습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