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넷마블게임즈, 12월 공매도 1위...'테라M'탓?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1:26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5:13

동절기 게임주 최성수기 불구 '테라M' 기대 못미쳐
유저들, 과금체계·게임성 불만...경쟁사 맞설 대작 안보여
"매출 41% 차지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2M' 출시하면 타격"

[뉴스핌=김지완 기자] 넷마블게임즈 공매도가 12월 들어 급증하고 있다. 이달 출시한 '테라M'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 크다는 반응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9일 기준 2129억원의 공매도가 발생했는데 이는 넷마블 전체 거래대금의 16.76%에 해당된다. 공매도 2위인 LG디스플레이의 공매도 물량(1415억원)과 격차도 상당하다. 특히 공매도 상위 20위권내에서 순수 게임주는 넷마블게임즈 하나만 포함돼 눈길을 끈다.

테라M 광고 영상 중 일부<자료=넷마블게임즈>

게임업계는 통상적으로 동절기가 최성수기다. 때문에 넷마블게임즈의 최근 공매도는 이례적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처럼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수록 외부활동이 잦아들며 게임접속이 크게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라며 "게임사들도 겨울방학·졸업·수능 등 일정을 고려해 신작을 쏟아내 실적을 극대화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20일 현재 게임 매출 순위<자료=구글플레이>

최근 넷마블게임즈에 공매도가 집중된 이유는 무엇보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신작게임 '테라M'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란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테라M은 출시 당시 1위에서 20일 현재 매출 순위 3위까지 밀려났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테라M은 1년전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에 비해 게임성이 떨어진다"고 평했다. 그는 "유저들은 이미 리지니2 레볼루션에서 100만원을 질러도 별다른 혜택도 없던 과금체계에 질려있었다"며 "'테라M'에선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과금체계는 물론 '게임성'마저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앞서 넷마블게임즈 측은 테라M 출시를 석달여 앞둔 지난 9월 쇼케이스를 열고 "테라M은 무과금 유저들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실시간 콘텐츠 등 리니지2 레볼루션과는 다른 방향에서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건 테라M 이후 1~2월 출시 예정작이 없다는 점. 넥슨 관계자는 "경쟁사인 넥슨·엔씨소프트·카카오·펄어비스 등은 1~2월 100억원 이상의 대작들이 줄줄이 출시를 대기하고 있다"면서 "넷마블게임즈는 '테라M'에 모든 걸 쏟아 부으면서 내년 출시 일정이 구체화 된 게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 대작이라고 하면 100억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게임을 일컫는다"며 "이런 대작에는 게임 밸런스 기획자, 시나리오 기획자 등 파트별로 100명씩 투입된다. 반면 중소작은 개발비와 투입인원이 대작과 비교할 수 없다. 대작과 중소작의 갭이 큰데 넷마블게임즈는 여기에 맞설 대작이 없거나 타 제작사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박세진 넷마블게임즈 이사는 "요즘 게임시장 트랜드는 속도전이 아니라 퀄리티가 중요하다"며 "좋은 게임을 만들어 장기간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게 중요하다. 향후 게임 출시일정이 미확정된 것이 맞지만 내년 출시 예정인 이카루스M, 블레이드소울모바일 등은 충분히 유저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넷마블게임즈의 매출을 지탱해오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향후 입지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나 인기가 엔씨의 리니지M 때문에 많이 떨어져 '테라M'으로 다시 잡으려했지만 실패했다"면서 "엎친데 덮쳐 엔씨의 리니지2M 출시 초읽기로 '리니지' 시장을 놓고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데 '리지니2 레볼루션'의 이용자 이탈이 예상된다"이라고 전해왔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리니지'에 대한 사용료를 엔씨소프트에게 지불하고 개발했다. 결과적으로 '리니지'라는 게임명, 캐릭터, 장르 등은 유사하지만 엔씨에서 출시한 리니지시리즈와는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는 것이다. 

대형 게임사 한 관계자는 "넷마블 매출의 9할 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되는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고전 브랜드 게임들이 내년에는 더 재밌고 화려하게 나올 것"이라며 "이미 많이 언급된 리니지2M 외에도 검은사막M, 듀랑고 등에 맞서 넷마블의 게임들이 얼마나 매출 유지가 가능할 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711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1705억원)의 41.7%다.

12월 코스피 시장 공매도 상위 종목<자료=코스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