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내년 타이어업황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기대치를 밑도는 타이어 판가 상승률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물량감소와 원자재 가격 부담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이에 힌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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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지난 3분기 이후 타이어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44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평균과 유사하고 2015년 4500달러를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원자재 가격에 대한 부담은 이전보다 커진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유가 반등으로 고무 가격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 유가 상승 기조가 유지된다면 스프레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기준 합성고무(SBR)의 톤당 단가는 1657달러로 지난해 평균 대비 18% 이상 높다. 또 천연고무 가격은 톤당 1524달러를 기록해 마진율 악화 요인으로 작용중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10월 국내 타이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3.8% 감소한 1억64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11월 역시 전년동월 대비 10.4% 줄어들며 2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