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독일 거래소그룹 도이체뵈르제(Deutsche Borse)가 자회사인 유렉스(Eurex)에 비트코인 선물 거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도이체뵈르제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와 유럽 파생상품거래소 유렉스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선물을 도입한다면 유럽에서는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간) 독일 경제매체 비르츠샤프트보케(WirtschaftsWoche)는 도이체뵈르제 관계자가 이날 "유럽의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에서 비트코인선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뵈르제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선물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선물상품 도입으로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에 베팅함으로써 자신의 비트코인 실물 투자에 대한 헤지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렉스에서 비트코인선물 거래를 시작하면 이는 유럽에서는 처음이다. 그렇지만 도이체뵈르제는 또 이후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도이체뵈르제 관계자는 CNBC뉴스의 확인요청에 대해 "비트코인을 지금껏 새로운 자산들을 봐 온 것처럼 들여다보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상화폐 파생거래와 관련해 다뤄져야 할 잠재적인 이슈들뿐 아니라 이점도 고려하고 있다"며 "선물도입 이전에 비트코인 현물시장의 취약점, 규제 미비, 가격 변동성 등의 이슈를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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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