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상파악뒤 필요조치 검토예정"…답변서 보내와
[뉴스핌=노민호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들을 중국 측 경호원들이 폭행한 사건과 관련 "사건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왕이 부장이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하며 "한국 정부로서는 이번 사건 조사가 마무리 되면 중국 측으로부터 어떤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4일 오후 천하이(陈海)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을 통해 우리 측에 3가지 요지로 답변서를 보내왔다.
해당 중국 측 답변서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관련부서에 긴급히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관련조사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 측은 진상 파악 후에 필요한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고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이 성공적인 국빈방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은 '구타자가 공안 요원인지 사설업체 요원인지 등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건은 경호요원들 현장보안조치와 기자들 취재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불상사라고 본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