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김선희 대표의 야심..매일유업, 中 웨이핀후이서도 영유아식 판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4일 15:27

최종수정 : 2017년12월14일 15:27

"과자 등 유아식 중국 직구 통해 수출 확대"
온라인몰 3위 웨이핀후이 등 입점 예정
조제분유 중국 식품총국 등록도 마쳐

[뉴스핌=박효주 기자] 국내 대표 영유아식 기업인 매일유업이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는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업계 CEO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조제분유 이외) 과자 등 유아용 식품 수출을 확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이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유아식은 ‘맘마밀 요미요미’ 브랜드로 쌀떡뻥, 유기농 쌀과자, 유기농 주스, 빨강 야채와 과일 등이다. 

김 대표의 발언은 올해 중국의 사드보복 등의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매일유업은 중국 내 온라인몰 3위 업체인 웨이핀후이를 비롯해 수닝이고우, 궈메이짜이시엔, 당당닷컴 등 중국 온라인몰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웨이핀후이는 2014년 말 기준 중국 내 1억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80% 이상이 여성회원이다. 이에 여성들의 관심사인 패션, 뷰티 뿐 아니라 영유아제품 군에서 판매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중국 온라인 대표 쇼핑몰인 티몰과 징동닷컴 등 유명 온라인 몰에 입점하긴 했지만 한중관계가 얼어붙으며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올 상반기 매일유업 수출액은 88억1533만원으로, 지난해(294억8305만원)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진=매일유업>

김 대표는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재무통 이자 김 회장 오른팔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2009년 다수의 외국계 금융사 경력을 살려 매일유업 재경본부장 전무로 입사했고 10개월(2010년)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그리고 3년 뒤인 2013년 말 사장으로 승진하며 매일유업 '사촌경영' 시대를 열었다.

올해 5월 매일유업이 지주사로 개편, 회사를 분할하면서 매일유업은 김정완·김선희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선희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김 대표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지만 국내의 경우 출산율 저하와 우유·분유 소비층 감소로 유제품 시장은 전망이 밝지 않다.

이에 김 대표는 타개책으로 중국 시장을 낙점하고 수출 확대 전략에 집중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중 수출 주력제품인 조제분유도 수출 채비를 마친 상태다. 매일유업은 지난 12일 매일 금전명작, 매일 궁, 희안지(중국 OEM), 희안 흔(중국 OEM)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정식 등록 절차를 마쳤다. 

내년 1월부터 중국에서 시행하는 영유아조제분유 제품조제방법 등록관리법(신조제분유법)에 따라 수출 심사를 통과한 업체에 한해 중국에 분유를 수출 할 수 있다.

한편 중국 영유아 조제분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판매액 기준 844억위안(약 13조 8483억원)으로 이 중 분유 수입규모는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내 선호도가 높은 해외브랜드로는 네슬레(스위스),애보트(네덜란드),와이어스(미국)등이 있다.

매일유업이 제이디 월드와이드(징동닷컴)에 맘마밀 요이요미 제품을 판매 중이다. <사진=징동닷컴 캡처>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