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목이슈] '사드 해빙' 기대 너무 컸나...카지노株 변동성 확대

기사입력 : 2017년12월13일 09:50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09:50

파라다이스 11월 실적 발표 이후 약세 전환.."심리적 요인 커져"

[뉴스핌=김양섭 기자] 10월부터 가파르게 오르며 지난달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외국인 전용 카지노 관련주인 파라다이스와 GKL이 이달 들어 급격한 조정 양상을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주가가 단기간 급하게 올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카지노 관련주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와 GKL은 이달 들어 각각 14%, 8% 하락했다. 지난 10월~11월 가파르게 올랐다가 지난 5일부터 급격한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변동폭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두 종목의 주가 추이는 대체로 비슷하다.

주가 조정은 파라다이스의 11월 실적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파라다이스 지난 5일 11월 카지노 매출액이 547억7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실적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7% 떨어져 마감됐다. '나쁘지 않은 실적'이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에 대해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으로 계산하면 당사의 추정치와 거의 동일한 매출이 나왔지만 다소 높게 설정된 시장 컨센서스보단 낮았다"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실적 발표 직후 나타난 주가 급락에 대해 "펀더멘탈 측면에선 설명하기 힘든 급락이었다"면서도 "주식 관점에서 보면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가파른 주가 상승이 부담이 됐다는 해석이다. 실적 발표 전날인 4일은 중국 여행사들의 한국 단체 패키지 관광 재개 기대감으로 주가가 6% 급등한 바 있다.

5일부터 사흘 연속 약세 흐름이다. 7일에는 '중국 일부 지방에서 해외 원장 도박에 대학 규제 움직임이 있다'는 내용의 루머가 시장에 퍼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7일 파라다이스와 GKL은 각각 7%, 5%씩 하락했다.

7일 급락세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A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그런 루머가 있어서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 외신보도도 나온게 없고 확인된 내용은 없다"면서 "단기간 급등한 주가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심리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국내 기관이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들은 매수로 대응했다. GKL의 경우 이달 들어 외국인은 332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25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파라다이스의 경우도 기관은 이달 들어 228억원 순매도다.

사드 이슈로 중국인 개별·단체 여행객이 줄어들었던 부분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다. 2분기~3분기에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고객군은 일본인 VIP와 국내 거주 중국인이었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10월부터 주가가 급등한 것은 '사드 해빙기'를 맞아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11월 파라다이스 주가는 9월 저점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지난 12일 대통령의 한중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주가는 또 하락했다. '한중 공동성명 불발'이라는 뉴스 내용이 나오자 중국 관련주들에 대거 매물이 쏟아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카지노업종 사이클이 회복된다는 것에는 큰 의심을 하고 있지 않지만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올라 차익실현 매물이 많았고 이로인해 변동성이 커졌다"며 "현재는 펀더멘탈보단 뉴스흐름, 심리 등이 주가에 영햠을 미치는 구간"이라고 해석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두 회사의 주가는 최근 거의 연동되는 흐름이지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의 경우 바닥권을 다지는 정도의 수준이다. 올해 들어 3만2000원~3만9000원 수준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다. 13일 파라다스와 GKL은 소폭 상승, 강원랜드는 소폭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