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일본 미니스톱이 판매하는 나홀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진=미니스톱재팬 홈페이지> |
[뉴스핌=김세혁 기자] "올해도 혼자예요? 하지만 안심하세요."
일본의 편의점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 나홀로 케이크를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오는 19일부터 크리스마스를 혼자서도 씩씩하게 보낼 수 있는 케이크를 시판한다. 종류는 두 가지로, 550엔짜리 '딸기 쇼트케이크'와 280엔짜리 '소형 벨기에 초콜릿 노엘'로 구성된다. 주력상품인 딸기 쇼트케이크는 소형임에도 미니케이크 구성을 모두 갖춰 제법 화려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케이크는 폭 12.5cm, 높이 9cm로 어른 손바닥보다 작다. 하지만 작은 스폰지케이크 위를 홋카이도산 생크림을 섞은 화이트크림이 뒤덮었고, 신선한 딸기를 얹어 멋을 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힌 장식도 들어갔다.
일본 편의점에 '나홀로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등장한 것은 몇 년 전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과연 이 케이크가 팔리겠느냐는 의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혼자서도 당당하게 케이크를 구입하는 솔로들 덕분에 몇년 사이 인기 시즌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론 거부감도 없지 않다. 케이크를 구입하는 순간 솔로 인증이 아니냐는 반발도 만만찮다. "혼자지만 여자친구 심부름을 온 척하며 커플 케이크를 구입한다" "얼굴이 화끈거려 끝내 구입하지 못했다" 등 솔로들의 실패 글이 이맘때면 SNS에 심심찮게 올라온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