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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 디지털 체험공간 변모,커피매장도 신소매 혁명

기사입력 : 2017년12월07일 18:49

최종수정 : 2017년12월07일 18:49

증강현실과 신소매 접목해 중국 현지화 박차

[뉴스핌=이동현기자] 스타벅스가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에  AR 기술 및 신소매를 접목시킨 혁신적인 디지털 유통 모델을 선보이며 중국 서비스 시장에 일대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인터넷 공룡 알리바바와 협력, 미래 체험형 소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 매장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매장 곳곳에서 커피 문화체험을 제공하며 고객들의 체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더불어 타오바오를 통해 제품 주문이 가능하고 향후 배송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커피 업계에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신소매’ 혁신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점쳐진다.

◆혁신적 디지털 체험 및 중국 현지화 박차

지난 5일 오픈한 프리미엄 매장인 ‘리저브 로스터리’는 시애틀에 이어 상하이가 세계 2번째 매장. 스타벅스는 세계 최초로 대형 상업용 공간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매장’을 선보이며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고객들은 대형 로스터리 매장에서 육안으로 커피 생두가 로스팅되고 추출되는 전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더불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앱을 이용하면 커피 로스팅 및 생산, 가열 등 제조의 전 과정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AR 기능을 통해 커피제조과정 설명을 볼수 있다<사진=바이두(百度)>

예컨대 로스터리 매장 한가운데 위치한 원통형 파이프 공간을 타오바오 앱으로 스캔하면 로스팅이 완료된 커피 원두가 숙성 과정을 거치는 곳이란 설명을 볼 수 있다. 고객들은 매장 곳곳을 AR 앱을 통해 스캔하면 커피 제조 과정을 단계별로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AR 기능을 활용해 상하이 로스터리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스타벅스 기념품 및 커피원두를 배송시킬 수 도 있다. 또 스타벅스측은 다음 단계로 커피 및 음료 제품 배달 서비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측는 단순히 커피 판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색다른 디지털 체험을 선사해 주력 고객층인 젊은이들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에 적용된 증강현실 기술은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랩과 타오바오가 공동으로 개발한 솔루션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중국의 또다른 인터넷 공룡 텐센트와 손을 잡고 위챗페이를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 중국 SNS 중 최대 회원을 보유한 위챗의 강점과 훙바오 발송에 익숙한 중국인들의 특성을 감안한 것. 또 위챗 플랫폼을 통해 스타벅스 선물세트를 발송하는 서비스도 개시하며 중국 고객의 취향을 ‘저격’했다.

티바나 매장에서 차를 시음할 수 있다<사진=바이두(百度)>

스타벅스는 중국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현지화된 메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로스터리 매장 2층에 자리잡은 차(茶) 종주국인 중국을 겨냥해 출시한 차 브랜드 ‘티바나(Teavana )’가 바로 그것.

티바나(Teavana) 매장에는 중국 전통 다기와 서적으로 실내가 꾸며져 중국 전통 문화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또 이 매장에서만 맛 볼수 있는 20여 종류의 차 음료가 출시되는 등 스타벅스는 현지화된 음료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로 중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차 시장이다. 최근 중국 커피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중국의 식문화로 뿌리 내린 차 시장은 다양화되며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국의 차 시장 규모는 632억위안(약10조원)에 달한다.  

한편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을 핵심성장동력으로 삼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중국에 신규매장을 500여 곳을 출점하고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상하이에서 운영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600여곳으로 뉴욕의 2배에 달한다.

현재 중국은 미국에 이어 스타벅스의 두 번째 ‘안방 시장’으로 중국 전역에 3천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21년까지 매장 2천 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앞서 스타벅스의 CEO 하워스 슐츠는 앞으로 중국 사업의 규모를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미국보다 더 확대시킬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한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은 축구장 절반크기인 2700평방미터로 시애틀의 로스터리 매장을 넘어서는 규모다. 스타벅스의 CEO 하워스 슐츠는 이번 로스터리 매장 개점으로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시보다 중국 서비스 업계에 더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스터리리저브 매장 내부<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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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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