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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 '미인도' 위작 논란, 무대 위에 오르다…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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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극단 위대한 모험의 연극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이 오는 22일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천경자 화백 사이에 벌어졌던 '미인도' 위작 논란을 다룬 작품으로,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됐다.

'미인도' 위작 논란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작가가 위작이라고 주장하는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이 진작으로 판정, 검찰 역시 지난해 12월 '미인도'를 진작으로 판정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를 과천관에서 열리는 '소장품 특별전:균열'에 포함시켜 전시하고 있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공연은 위작을 진작으로 만들어가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진짜'였던 사람들이 '가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다. 기성세대의 감각으로 좋은 시절을 추억하고 변절을 변호하는 '후일담'을 술회한 것이 아니라, 청년세대가 기성세대에 포섭되어 가는 과정 혹은 관료제의 일그러진 모습을 정면으로 주시한다.

작품은 '미인도' 위작 논란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현재형 사건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91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미인도' 위작 논란 사건과 함께 강기훈의 유서대필 사건을 함께 다룬다.

한편, 故천경자 화백의 차녀인 김정희 교수는 "'미인도' 사건은 미술관과 화상들이 결탁해 가짜를 진짜로 둔갑시키려 했던 불행한 사건이며, 그 과정에서 작가의 인권은 무참히 유린됐다. 그리고 그에 대해 아직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 극은 '미인도' 사건을 소재로 삼았지만 권력과 실리 앞에 왜소해지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연극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극단 위대한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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