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윤 사장이 판매와 마케팅 총괄키로
김효준 사장은 회장으로 업무 전반 맡아
[뉴스핌=전민준 기자] 김효준 사장으로 대표되는 BMW그룹 코리아가 ‘공동대표’ 체제로 변신한다. 김 사장은 회장으로 승진하고 후임 사장을 선임해 두 명의 대표가 회사를 이끌게 된다.
5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김효준 사장은 지난 4일 회사 강당에서 직원들에게 “회사를 투톱체제로 가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3년 연임에 성공한 김 사장은 이달말 회장으로 승진, 서비스와 경영전반을 총괄한다. 후임 사장에는 한상윤 BMW 말레이시아 대표가 맡아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업무 분담을 한다.
한 대표는 2015년까지 BMW 코리아에서 근무하며 BMW 코리아 세일즈 총괄을 역임했다. 2016년 한국인 최초로 BMW그룹의 한국외 법인장을 맡았다. 부임 첫해인 2016년 총 9000대를 판매해 전년(7515대) 대비 약 20% 성장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넘는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 <사진=뉴시스> |
BMW코리아 대표는 김효준 사장과 한상윤 대표 등 두 사람이 맡는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것은 아니며 원래 임기인 2020년까지 대표이사직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임기가 3년 연임되면서 남은 임기동안 후임자를 물색하고 인수인계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효준 사장은 2000년 9월부터 BMW 코리아를 이끌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자리를 확고히 잡은 수입차업계의 스타다.
그러나 최근 BMW코리아의 급성장으로 후임자 또는 업무를 분담할 경영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왔다. 특히 최근 BMW 코리아의 대규모 인증서류 위조 사건으로 이런 지적이 큰 힘을 얻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