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만족스런 경기”... 10개월만의 복귀전 공동 9위, 세계랭킹도 700대 진입 예상. <사진= PGA> |
우즈 “만족스런 경기”... 10개월만의 복귀전 공동 9위, 세계랭킹도 700대 진입 예상
[뉴스핌=김용석 기자] 타이거 우즈가 10개월만의 복귀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우즈(42·미국)는 12월4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날 우즈는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후 5번홀(파3)에의 버디에 이어 7번 홀(파4)에서 7m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로 톱5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는 후반 첫홀인 10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공동 9위로 하락했다. 15번홀(파 5)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해 공동 9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드라이브샷이나 퍼트는 괜찮았다. 아이언 샷은 좀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나와 만족스럽다. 그동안 허리 통증이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날 우즈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 ‘빨간색’ 상의를 입고 경기에 임했다.
우즈가 4라운드를 모두 마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그는 지난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후 10개월만의 복귀전이었다. 5월에는 약물 논란으로 곤욕을 겪기도 했다. 자신의 차 안에서 복용 약물에 취한 채 잠들었다가 체포된 우즈는 결국 벌금 250달러(약 28만원), 1년간 보호 관찰, 사회봉사 50시간 등의 처벌을 받았다.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세계랭킹도 급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현재 1199위지만 성공적인 복귀로 700대 이내로 순위를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한 이 대회는 PGA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합산된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0억8000만원)을 챙겼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최종 리더보드.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