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팀이 4대투어 대항전 ‘더 퀸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KLPGA> |
김하늘 “결과 아쉽지만 월등했다”... KLPGA팀 4대투어 대항전 ‘더 퀸즈’ 준우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팀이 최다 승점을 기록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는 12월3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열린 4대 투어 대항전 ‘더 퀸즈’(총상금 1억엔) 결승전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게 1무3패로 패해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과는 관계없이 결승전에서의 결과만을 놓고 우승 대결을 벌였다.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한 한국은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매치플레이로 열린 결승전에 4개 조가 출전했다.
한국은 승점 24점으로 일본(12점)을 압도했으나 생소한 포섬 경기에 우승 트로피를 내줘야했다. 준우승 상금은 2700만엔(약 2억600만원), 우승 상금은 4500만엔(약 4억3000만원)이다.
이날 첫 조로 출전한 배선우(23)-이정은(21) 조는 일본 스즈키 아이-우에다 모모코 조에게 3홀 차로 패했고, 2조의 롯데 소속 김지현(26)과 김해림(28)은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 조에 2홀 차로 웃지 못했다. 3조의 고진영(22)-김자영(26) 조는 호리 고토네-류 리츠코 조와 무승부, 4조 오지현(21)-김지현(26) 조는 가와기시 후미카-니시야마 유카리 조에게 1홀 차로 패했다.
이날 컨디션 난조로 결승전에 참가하지 못한 주장 김하늘(29)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좋은 성적을 거둔 후배들을 칭찬했다.
김하늘은 “오늘 결과가 아쉽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어제까지 너무나 좋은 경기를 펼쳤고, 다른 투어에 비해 월등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몸이 안 좋다보니 쉬게 된게 팀원들에게 부담을 준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모두 멋졌고 마지막까지 잘해줘서 고맙다. 사실 전반에 많이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마지막 홀까지 끌고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김하늘은 패배의 원인에 대해 “포섬경기에 약한 부분이 있어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이 워낙 개인 플레이에 능하고 포섬 경기는 경험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를 5-3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주장 김하늘은 결과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여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