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섀도보팅 일몰...상장사들 "상폐만 아니면 되나요? '관리종목' 어쩌라구"

기사입력 : 2017년11월30일 11:37

최종수정 : 2017년11월30일 18: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감사위원회 구성 실패 및 재무제표 미승인, '관리종목' 지정 불가피
거래소 규정 소질해도 상법상 책임 여전... '과태료 폭탄'도

[뉴스핌=김지완 기자] "섀도보팅은 예정대로 폐지시키는게 맞다. 4년 정도 유예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를 했거나 했어야 한다."-최종구 금융위원장(354회 국회(정기회) 제07차 정무위원회) 발언.

금융위가 섀도보팅 폐지를 강행하면서 내년 상장사들이 줄줄이 관리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과태료도 내야할 처지에 몰렸다. 

주주총회 결의 미성립시 법규상 제재<자료=한국상장사협의회>

섀도보팅이란 정족수 미달로 주주총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1991년 도입된 제도다. 주총에 참석하지 못한 주주 의결권을 예탁결제원이 대신 찬반비율대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2015년 1월 폐지될 예정이었지만, 시장 혼란이 불가피해 3년간 유예해 왔다.

◆ 감사위원회 구성 실패 및 재무제표 미승인...'관리종목' 지정 위기  

지난 15일 섀도보팅 폐지를 앞두고 상장폐지 논란이 확대되자 금융위는 감사위원회 구성 못하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도록 돼 있는 현재 거래소 규정을 손질하겠다고 발표했다. 감사위원회 미구성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부분에 대해선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현행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제재를 살펴보면 상장사가 감사위원회 혹은 사외이사 미선임시 즉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1년 후에도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되도록 명시했다.

이진복 정무위원장(자유한국당 국회의원)는 최근 정무위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관리종목을 지정은 그대로 둘 것이냐. 관리종목을 그대로 둔다면 시장의 회사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될 것 같냐. 관리종목 지정에 따른 회사 피해가 우려된다"고 섀도보팅 폐지에 따른 미흡한 대응책을 지적했다. 하지만 최종구 위원장은 관리종목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제대로 된 대비책을 내놓지 못햇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시 해당 기업은 기관투자자의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면서 "관리종목 지정만으로도 주가하락 등 상장기업과 투자자들은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들 문제는 더 심각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의 경우 재무제표 미승인만으로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1년 후 해결 못하면 상장폐지"라며 "정상적으로 주총 진행을 못하는 상장사가 20%가 넘는 현실에서 감사선임과 관련된 거래소 규정만 손질하겠다는 것은 '미봉책'도 아니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상장사 1131개사 가운데 438개사(23.4%)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주총 의결정족 요건인 25%에 못미쳐 정상적인 주주총회 운영이 곤란할 것으로 예상했다.

◆ 금융위 거래소 규정 손질 불구 상법상 책임....상장사 줄줄이 '과태료' 예고

더욱이 금융위가 거래소 규정을 손질한다고 해서 상법상 책임을 면하는 것이 아니다. 감사선임과 감사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는 상장사들은 모두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된다.

현행 상법상에서 감사/이사 미선임 회사에 대해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사외이사 미선임/감사위원회 미구성한 법인은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런 상황에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충분한 유예기관을 줬다. 정관개정이나 합병 같이 중요한 사안의 경우는 지금도 섀도보팅이 적용되지 않는데 다들 잘 해오고 있다. 또 통계를 보면, 주주구성의 차이는 있겠지만 50%가 넘는 회사들이 섀도보팅 없이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 상장사 임원은 "금융위에서 권고한 전자투표제/전자위임장 도입, 주총일정 분산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도 주주들의 주총 참여율을 높이는데는 소용이 없었다"며 "직원이 수십명인데 주주 수가 5000여명에 이른다. 직원들이 주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주총 참여를 설득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답해 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투표를 통해 주주들의 주권 행사율은 주식수 기준으로 2.2%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전자위임장 이용률은 0.2%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