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22.23(-31.59 ,-0.94%)
선전성분지수 10954.18(-214.21,-1.92%)
창업판지수 1760.90(-21.76,-1.22%)
[뉴스핌=이동현기자] 27일 중국 양대 증시가 당국의 자산관리 상품을 겨냥한 규제강화에 대한 우려 및 대형주들의 조정국면으로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94% 하락한 3322.2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92% 내린 10954.18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창업판 지수는 1760.90 포인트로 전날 대비 1.22%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국이 과도하게 늘어난 부채를 통제하기 위해 자산관리상품에 대한 규제 발표로 인해 투심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진단했다. 더불어 대형 우량주들의 조정국면 및 증시 상승을 이끌 모멘텀 부족 등 복합적인 요소가 금일 시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당국은 자산 운용사들에게 수수료의 일정액을 잠재적 손실에 대비한 예비비로 예치할 것을 지시하고, 투자자들에게 확정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을 금지했다. 일반인들에게 상품을 판매할 때 투자자가 최저 소득 및 자산 요건을 갖췄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중국 개인 투자자들은 은행 예금보다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자산관리 상품에 앞다퉈 투자했다.
그러나 은행, 보험, 신탁 등 금융기관마다 자산관리상품을 발행하면서 감독기관 간 규제 불일치로 그림자 금융이 확산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발표한 '중국 그림자금융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의 그림자금융 규모는 64조7천억 위안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보였던 대형주인 중국평안(中國平安,601318.SH)도 오늘 증시에서 1.43% 하락했다. 또 대형 은행주인 공상은행(工商銀行,601398.SH)과 과열 우려속에 낙폭을 키워 온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600519.SH)도 각각 1.48%, 1.3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자산관리상품에 대한 규제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중장기적으로 증시의 리스크 해소로 인해 A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058억위안과 2256억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10%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5874위안으로 고시했다.
11월 2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텐센트 증권> |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