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연극

'프로메테우스' 실험적 오디오극, 암흑 속에서 소리만으로 연극 발생…"생산적 강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독립출판&다원 네트워크 이오-에디션이 오디오극 '프로메테우스'를 선보인다.

이오-에디션(io-edition)은 다양한 사람들의 낭독 목소리와 실험음악가 홍철기의 음악으로 오디오극 '프로메테우스'를 250장 소량 한정본 CD로 제작, 이 소리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의 암흑 속에서 플레이한다.

'프로메테우스'는 일반적인 오디오북이나 라디오 드라마 같은 친절한 작업이 아니며, 강제적 형식으로서의 낭독이자 실험이다. 연극적 상연, 관객과 배우의 관계, 연출의 존재 등을 제거하고 단지 독자로서 책을 소리내어 읽음으로써 연극을 '발생'시켜보겠다는 시도다.

하이너 뮐러의 '프로메테우스'를 재료로 하며, 원작은 고대 그리스 비극작가 아이스킬로스의 '결박된 프로메테우스'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설치미술과 무대미술, 연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오-에디션 대표 라삐율이 번역했다.

여기에 다양한 이들이 낭독에 참여했다. 운명철학가이자 점자 교사인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점자를 더듬어 프로메테우스 대사를 낭독했다. 다양한 예술분야의 뜻있는 여성들이 목소리를 모아 코러스를 낭독하고, 공공장소에서 마주친 익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이오의 대사를 읽어주었다. 한국인 소설가와 독일인 저널리스트가 헤르메스 장면을 모국어로 낭독했고, 오케아노스는 판소리 명창이, 크라토스와 비아, 헤파이토스는 전문 배우들이 낭독했다.

정치철학가이자 실험음악가 홍철기가 실험적 사운드를 더했다. 소리작업은 CD로 제작되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소리로만 상연된다. 관객은 80여분 동안 오로지 듣기를 통해 무엇이 보이는지, 어떤 감각이 새롭게 작동되는지 몸으로 직접 실험한다. 그리고 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이야말로 이 공연을 하나의 (단순한 Audio Play가 아닌) Audiovisual Play로 만드는 역설적 요인이기도 하다.

이오-에디션 대표 라삐율은 "우리의 작업은 이러한 강제와 제한을 통해 보다 많은 잠재성들을 찾아나서는 일이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결박된' 프로메테우스를 통해 해방의 형태와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도 '해방된' 프로메테우스를 바견할 지 모른다. 소실된 아이스킬로스의 '해방된 프로메테우스'를 마음껏 유추해보는 것은 우리의 길이 아니다. 손전등도 없이 암흑 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하이너 뮐러의 말이 오히려 우리에게 길을 안내한다. 예술현장에서 필요한 건 어쩜 이런 생산적 강제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디오극 '프로메테우스'는 한 회당 최대 52명까지만 관람 가능하며, 공연 중간에 입퇴장은 불가능하다. 시각장애인은 무료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이오-에디션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