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스카이에듀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의 비문학은 어려웠고, 문학은 다소 평이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커넥츠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전년도 수능, 올해 6·9월 모의평가의 문제 형식과 유사한 면이 많아 수험생들이 작년보다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나갔을 것"이라며 "독서 3지문 중 2지문이 어려워 독서에서 등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23일 오전 서울시 제13시험지구 제13시험장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시작을 기다리며 기도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정 원장은 화법, 작문 영역은 예년과 비슷했지만 문법 15번은 예년에 없던 형식이 출제되었고, 12번 문항은 중세국어 문법을 독서와 연계하여 묻고 있으므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문학 3지문 중 2지문은 EBS 연계 지문이지만, 내용 변형이 심해 연계를 체감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봤다. 또한,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이번 수능에서도 경제와 기술지문이 동시에 출제된 탓에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하고 정답률도 낮아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학은 지문 구성과 형식이 예년과 별로 다르지 않고, 문제 난이도도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정 원장은 "이문구의 '관촌수필' 정도가 내용 파악에 어려움이 있을 만한 지문"이라고 봤다. '관촌수필'은 수능에 여러 번 출제된 작품으로 EBS 연계 지문이지만, 연계 교재의 내용과 다른 부분이 출제돼 연계 체감도가 높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 외에 김광규 '묘비명', 김만중 '사씨남정기', 이정환 '비가', 이병기 '풍란' 등 출제된 대다수 문학 작품은 EBS 연계 작품으로 분석됐다. 이육사의 '강 건너간 노래' 한 작품만 EBS 미연계 작품이다.
난이도가 높은 문항으로는 12번, 29번, 30번, 41번 문항이 꼽혔다. 문법 문제인 12번을 제외한 나머지 세 문제는 모두 비문학 기술·사회 지문의 문제다. 허프만 부호화를 다룬 기술 지문과 금융 정책을 다룬 사회 지문은 종로학원·대성학원 등도 어려웠다고 꼽은 이번 수능 국어 영역 '킬러 지문'이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