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은 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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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9달러(2.09%) 오른 58.02달러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15년 6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75센트(1.20%) 상승한 63.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86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치 220만 배럴에 못 미치는 감소세지만 유가를 지지하기엔 충분했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는 원유 재고가 636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EIA는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고 발표했고 정제유 재고는 30만 배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존 마칼루소 애널리스트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EIA의 지표는 API 것보다 낮게 나왔다"면서도 "원유는 재고 감소를 반영하며 간밤 랠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원유시장은 8일 앞으로 다가온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1월 정례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다음 주 회의에서 9개월간의 감산 이행 연장안이 합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바 트레이드의 에이드리언 머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OPEC이 주요 파트너인 러시아와 2018년 말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만일 OPEC이 감산 확대나 연장에 실패하면 매도세가 분명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