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기아차 “제값 받기”… 스팅어, 미국서 BMW보다 귀한 몸

기사입력 : 2017년11월22일 14:22

최종수정 : 2017년11월22일 14:30

12월부터 판매, 2.0t 3만2800달러· 3.3t 5만2300달러
440i그란쿠페보다 1000달러 비싸, 韓보다 높게 책정
2030 브랜드 전략, 고성능 GT브랜드에 가격도 높게

[ 뉴스핌=한기진 기자 ] 기아자동차가 12월로 예정된 스포츠세단 '스팅어'의 미국 판매 가격을 BMW, 아우디의 경쟁모델보다 비싸거나 유사하게 책정했다.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를 조준한 자동차를 처음으로 내놓은 만큼, 동등한 가격으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전략에 따른 조치다.

22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스팅어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3만2000~5만2300달러(사륜구동 옵션 포함시)로 책정됐다. 

배기량 별로 3000cc급인 스팅어3.3T는 경쟁모델로 삼은 BMW4시리즈 그란쿠페보다 최고 2000달러 비싸다. 스팅어 GT 3.3T는 3만9250달러~5만2300달러로 BMW 440i 그란쿠페의 4만8300~5만300달러보다, 시작 가격은 낮아도 최고가는 높다. 또한 동급에서 편의사향이 가장 풍부해 최고가인 아우디 A5스포츠백 3.0 S5(5만5375달러)보다 3000달러 낮게 책정했다. 이는 동급에서 최상위 수준이다.   

다만 2000cc의 스팅어2.0T는 BMW 4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5스포트백보다 최고 1만 달러 저렴하다. 스팅어2.0T는 3만2800~4만300달러로, BMW 430i 그란쿠페 4만1950달러~4만3950달러, 아우디 A5 스포트백 4만641~4만5007달러에 비해 최저가와 최고가 모두 낮다. 

스팅어의 미국내 가격은 국내 시장가격인 4000만~5000만원대와 거의 같거나 오히려 비싼 편이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6690만원에 판매되는 BMW 430i그란쿠페가 미국에서는 4만3950달러(한화 약 4800만원)에 판매되는 것을 보면, 기아차가 BMW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이다. 

기아차가 럭셔리 브랜드의 동급 모델보다 비싸거나 유사하게 가격을 책정한 전례는 없다. 브랜드 가치가 낮기 때문으로 이번에는 2030년 글로벌 톱5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 전략은 3단계로 ▲ 2012~2015년 차별화된 브랜드 구축 ▲ 2016~2020년 퍼포먼스를 통한 매력적인 브랜드 구축(attractively different) ▲ 2020~2030년 갖고 싶은 브랜드(desirably different)로 글로벌 톱5 등극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팅어가 2단계 전략의 핵심 자동차로 개발됐고, 고성능 서브 브랜드로 ‘E’와 ‘GT’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엠블럼으로 ‘KIA’와 ‘GT’를 사용하고 한국에서는 KIA를 버리고 ‘E’를 달았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이미지를 다시 만들고 가장 찾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차별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자동차 이름 시스템을 바꾸고 고성능 서브 브랜드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