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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숏" 외친 타임폴리오, 자문 ARS '흔들'

기사입력 : 2017년11월17일 14:10

최종수정 : 2017년11월17일 18:05

매도 상위 10개 중 5개 바이오株…지난 15일 대거 청산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7일 오전 11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헤지펀드 시장의 강자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이 최근 신한금융투자 ARS(Absolute Return Swap, 롱숏 ELB) 자문에 애를 먹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지난 15일 신한금융투자 ARS를 통해 잡았던 바이오 종목중 포지션 일부를 청산했다.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봤지만, 예상밖으로 급등하면서 손실 폭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타임폴리오가 숏 포지션을 잡은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절반 가량은 최근 급등한 제약·바이오주인 ▲신라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5개월간 타임폴리오가 롱숏운용으로 벌어들였던 수익의 상당분을 최근 2주 사이에 잃었다"고 확인했다.

현재 신한금융투자 ARS는 타임폴리오와 쿼드자산운용 등이 일임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타임폴리오는 신한금융투자 ARS 전체 잔고 2조원의 25%인 5000억원 가량에 대해 일임 자문을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타임폴리오의 이 같은 결정이 헤지펀드 운용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RS와 운용하는 헤지펀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유사하게 가져가기 때문에, 헤지펀드도 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임폴리오가 운용하는 헤지펀드 '타임폴리오 The Time' 시리즈 10개는 연간 기준으로 8~11%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기간을 11월 한달로 잡으면 모두 1~2%대의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는 변동성 없이 꾸준히 수익을 잘 내는 운용사"라며 "11월만 놓고 봤을 때 손실을 낸 운용사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바이오 숏 포지션)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왔다.

ARS는 투자자 자금을 증권사가 국채나 양도성예금증서(CD), 예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발생하는 이자 범위 안에서 롱숏 등의 운용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상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원금보장형이라 투자자 손실은 없다. 손실을 5%까지 허용한 상품이라도 잔고 내에서 일임 자문 운용사를 분산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은 극히 낮은 편이다.

다만 이번 경우처럼 운용 손실을 입게 될 경우 운용 버퍼가 줄어 향후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진다. 만일 이자 범위만큼 손실을 입었을 경우 운용을 중단하고 만기 상환시 국채 이자 등으로 손실을 충당한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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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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