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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행객, 지역명사와 함께한 전통 문화체험 ‘엄지척’

기사입력 : 2017년11월16일 16:52

최종수정 : 2017년11월16일 16:52

관광공사·문체부, 11·12일 옹기마을, 두들마을 체험여행 진행

옹기마을에서 김치만들기 체험을 하고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컬쳐어스 제공>

[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명사와의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외국인여행객에게 소개하는 ‘생태테마, 전통문화, 지역명사 체험관광’을 진행했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체험관광은 한국관광에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20명을 선정해 울산 울주군의 옹기마을 전통문화 프로그램과 영양 두들마을에서 지역명사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외국인으로 이뤄진 이번 테마여행 선정자들은 다양한 한국문화와 자연을 접하고 명사와 함께 하는 체험을 통해 한국을 더욱 이해하고 좋아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중 하나로 옹기마을 투어를 통해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옹기 문화를 보고 많은 감동을 받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레로 옹기를 직접 만드는 장인의 모습을 보는 것은 물론 옹기에 넣고 구운 미네랄 소금을 맛보며 옹기가 가진 과학적 기능까지 몸소 체험했다. 

옹기 밑 바닥 작업을 하고 있는 외국인여행객 <사진=컬쳐어스 제공>

특히 장인과 함께 흙을 두드리고 판을 만드는 옹기의 밑 바닥 부분 작업을 함께 하면서 옹기를 만드는 작업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느끼며 장인의 능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직접 꾸며본 옹기 그릇을 만들고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던 외국인 여행객들은 SNS에 올린 사진이 친구들에게 좋은 반응을 많이 얻었다고 즐거워했다. 

옹기 굽는 가마에 소원을 적은 나무 판을 태우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에 따라 참여한 외국인 여행객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늘에 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나무판이 태워져 하늘로 올라가 소원이 전달된다는 감동스러운 스토리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17세기 중엽 건립된 석계 고택에 머무는 한옥 스테이가 외국인 여행객이 가장 기대하는 체험이었다고 손꼽았다. 석계 고택 한옥스테이는 조선시대 양반가의 멋과 운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대청마루와 전통 구들, 아궁이 등 한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이다. 

아기자기하면서 오로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분위기인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 역시 특별했지만, 무엇보다 한국의 지역 명사를 만나 그들이 살아온 삶의 정취를 느끼며 함께 한국을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여행의 가장 특별한 점이기도 했다.

떡 만들기 체험 중 한 외국인여행객이 설명을 집중해 듣고 있다. <사진=컬쳐어스 제공>

특히 두들마을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석계 종부인 조귀분 선생과 석이편 떡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처음에는 심심한 맛에 낯설어하는 풍경이었지만 이내 그 맛에 매료되어 한 그릇을 전부 비운 외국인이 대다수였다. 대다수의 참가자가 버섯이나 찹쌀 등 친숙한 재료로 만든 전통 음식을 보고 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열의를 보였다. 

정부인 안동 장씨가 만든 음식디미방 책을 바탕으로 차려진 한식 체험 역시 먹어본 한식 중 최고였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참가자들은 만들어진지 340여년이 넘은 여성이 작성한 동아시아 최초의 요리책이자 한글로 만들어진 최초의 요리서로 평가받고 있는 디미방 책의 요리법을 따라 만들어진 요리라는 점에 감격했다. 

특히 당면이 들어가지 않은 전통 잡채나 화전 등 생소하고 정갈한 한식의 매력에 모두 만족 했으며 자극적이고 매운 것만 한식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생태관광, 전통문화, 지역명사 외국인 체험관광 팸투어에 참가한 외국인여행객들 <사진=컬쳐어스 제공>

이번 여행에 참여한 브라질에서 온 Marcos Takehide Watanabe는 “가는 곳마다 한국식 정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환대에 감동을 받았다”며 “옹기의 역사와 신비로움, 400년된 요리책으로부터 만들어진 음식을 맛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을 찾는 어떤 연령대의 여행객도 매혹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을 알고 싶어하는 누구라도 참여하길 바란다”며 “고국에 있는 가족과 함께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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