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넥슨·넷마블·블루홀 신작 대거 공개
'수능 연기' 사태는 변수 될 듯
[ 뉴스핌=성상우 기자 ]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오늘(16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지스타는 넥슨과 액토즈소프트가 주도하는 'e스포츠'와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등 화제의 콘테츠들로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포항 지진 여파로 부산 지역 고등학교들이 일제히 휴교에 들어간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지스타 2017' 개막식이 서병수 부산광역시장과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차석한 가운데 15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협회측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는 전체 35개국 676개사가 참가, 지난해 2719부스보다 약 5% 성장한 2857부스로 최종 마감했다. 지스타 사상 최대 규모다.
지스타2017 블루홀 부스에서 신작 '에어'를 체험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성상우 기자> |
일반 관람객 대상의 B2C관은 1657부스로 꾸려졌다. 넥슨코리아·넷마블게임즈·블루홀·액토즈소프트·그라비티·네오플·넥슨GT·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에이수스코리아·엔비디아·HTC·트위치 등 해외 기업들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비즈니스 목적의 B2B관엔 NHN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게임빌·컴투스·카카오·네이버 등이 참여했다. 텐센트코리아·마이크로소프트·유니티 테크놀로지스·에픽게임즈코리아·알리바바 게임즈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이곳에 사업 상담 부스를 꾸렸다.
올해 지스타의 키워드는 'e스포츠'다. 최대 규모 300 부스를 차린 메인스폰서 넥슨과 액토즈소프트는 앞서 이 공간을 모두 e스포츠 시연존으로 구성하겠다는 밝혔다. 블루홀 역시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화 실험을 통해 '보는 게임'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게임방송 플랫폼 트위치 역시 '리그오브레전드'·'하스스톤' 등 스트리머 대회와 '저스트댄스' 경연대회를 통해 관람객에게 '보는 게임'의 즐거움을 선봰다는 계획이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로 일찌감치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스타가 게임산업의 즐거운 축제이자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16일부터 부산 지역 고등학교가 일제히 휴업에 들어간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역대 지스타는 게임팬이 많은 청소년층 공략을 위해 매년 개최시기를 대입 수능시험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왔다. 올해도 16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수능시험에 개최 일정을 맞췄으나 초유의 '수능 연기' 사태로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업계는 '수능 연기'가 이번 지스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