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더 패키지' 정용화 "산마루는 인생 캐릭터"

기사입력 : 2017년11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11월20일 11:30

[뉴스핌=이지은 기자] “드라마를 찍으면서 산마루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극 중 캐릭터의 성격에 매력을 느꼈죠.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은 저와 굉장히 비슷해요.”

밴드 씨엔블루로 2010년에 데뷔했지만, 이제 정용화(28)에게 ‘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다. 그는 JTBC ‘더 패키지’에서 프랑스 패키지여행을 혼자 간, 호기심 강하고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산마루 역으로 분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찾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역할에 완벽히 몰입했다.

“사실 산마루라는 캐릭터가 현실적인 감각이 굉장히 떨어지는 인물이에요. 이런 사람과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한다면, 미움 받기 쉬운 캐릭터죠. 하지만 사회에서는 이런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지금 사회는 남들이 하지 말라는 것은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하잖아요. 하지만 산마루는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 성격이에요. 그런 부분에 많은 매력을 느꼈어요. 그래서 ‘더 패키지’를 택했죠.”

극 중 캐릭터를 설명하자면 엽기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호기심을 참지 못해 정말 다양한 행동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정조대’ 장면이다. 정용화는 “진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며 웃어보였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웃음). 정조대까지 차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죠. 그리고 문화유산을 건드리는 장면이라 더욱 조심스러웠고요. 이걸 표현할 때 덜 민폐처럼 보이게, 덜 미워보이게 하려고 진짜 많이 노력했어요. 그래서 이전 장면에서 산마루는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 건 모든 해봐야 직성에 풀리는 모습으로 그려냈어요. 정조대 장면을 찍을 때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촬영할 땐 너무 즐겁게 찍었어요. 다른 배우들이 와서 구경했는데, 그땐 조금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하하.”

‘더 패키지’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프랑스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 몇 장면 정도 촬영이 진행되긴 했지만, 드라마의 90% 이상이 프랑스를 배경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그의 기억 속에 가장 강하게 박힌 장소는 몽생미셸이다.

“드라마 촬영 하면서 몽생미셸에서 가장 오래 있었어요. 약 한 달 간 있었네요. 정말 너무 좋았어요. 당시에는 조용하고, 할 게 많지 않아서 지루함이 컸거든요. 무엇보다 프랑스 사람들 자체가 모든 것을 천천히 하는 습관이 있어요.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도 손을 드는 법이 없어요. 무조건 기다리고, 천천히 하는 거죠. 하지만 저한테는 그런 사색을 즐기는 훈련이 필요하더라고요(웃음). 하지만 여유를 찾고, 그런 걸 즐기는 법을 배우고 느낀 게 바로 몽생미셸이에요.”

이번 작품을 통해 정용화는 ‘배우’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부담감도 있을 법 했지만, 그에게는 배울 점이 많은 캐릭터라고.

“사실 산마루의 성격을 닮기는 힘들어요. 하지만 밝고 긍정적인 부분은 저와 비슷해요. 작품을 찍고 나서 제가 오히려 산마루를 닮아가는 것을 느껴요. 저는 제 감정을 숨길 때가 많은데, 산마루는 숨기는 것이 없죠. 극 중 캐릭터로 살다보니 요즘에 솔직해지는 것 같아요. 제 감정에 솔직해지는 계기가 된 드라마에요. 사전제작 드라마라서 촬영한지 1년이 지났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게 많아요. 당시 대사들이 저한테 많이 다가오더라고요. 드라마로 힐링을 한다는 게 뭔지 알 것 같아요(웃음).”

산마루라는 캐릭터를 위해 연구를 거듭한 정용화. 그는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드라마가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예전에도 항상 최선을 다 했어요.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더 패키지’ 대본을 질릴 정도로 읽고, 대사를 입에 붙이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정말 깊게 했고요. 드라마 ‘삼총사’ 이후에 공백기 조금 생겨서 캐릭터 연구에 힘썼어요. 그래서 정용화가 아니라, 진짜 산마루로서 공감될 수 있게 표현된 것 같네요.”

정용화는 가수로서 배우로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누구보다 2017년을 바쁘게 보냈다. 이 모든 것의 원동력은 바로 ‘욕심’이다.

“제가 욕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가수로 활동할 때는 배우를 생각하지 않고 씨엔블루만 생각하고 임했고, 배우로서는 가수를 생각하지 않고 연기에만 접근하려고 했어요. 예능에서는 인간 정용화를 보여드리려고 했죠.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그냥 가수, 배우, 예능에서 다 인정받고 싶어요. 제가 가수, 배우, 예능에서 활동할 때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게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칭찬에 약해요. 칭찬을 받으니까 더 잘하고 싶어져요. 가수와 배우, 매력이 다른 만큼 모든 활동을 다 열심히 하려고 해요. 하하.”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FNC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