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산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는 압박을 받았다.
구리 <출처=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1.81포인트(0.56%) 내린 7372.61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57.11포인트(0.44%) 하락한 1만2976.3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4.33포인트(0.27%) 낮아진 5301.25에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90포인트(0.49%) 하락한 381.96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전날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따라 금속 가격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인 광산주의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6.2% 증가했지만,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10.0% 증가에 그쳐 예상치를 하회했다.
전날에 이어 구리 가격은 장중 0.7% 하락하면서 광산주를 압박했다. 앵글로 아메리칸과 리오틴토는 각각 1.20%, 0.95% 내렸고 BHP빌리튼도 1.51% 하락했다.
장중 유가가 하락하면서 로열더치셸과 BP의 주가는 각각 1.48%, 1.59% 내렸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어제처럼 유로화 강세가 유럽 주식시장에서 매도 압력을 더하고 있다"면서 "트레이더들은 중국 경제 둔화와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금속 수요를 지지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주식은 미국 사모펀드 인디고 파트너스와 사상 최대의 항공기 계약을 했다는 소식으로 2.47%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1% 내린 1.179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78%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