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광군제] 금한령 사실상 해제국면, 광군제 제2의 한류붐 점화

기사입력 : 2017년11월13일 16:54

최종수정 : 2017년11월13일 17:04

전지현 타오바오 광고 등장, 명동 유커 영업 기지개
이종석 출연 중국드라마 '비취연인' 내년 방영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 솔로데이)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금한령(禁韓令, 한류금지령)이 사실상 해제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광군제 광고에 전지현이 등장한데다, 한국 유통업체들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중 정상회담까지 맞물리면서 중국 네티즌들도 한류 회복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 11일,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 광군제에서 주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광군제 행사를 처음 시작한 알리바바는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1682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광군제에선 금한령 완화 분위기 속에 한국 유통업체들도 함께 특수를 누렸다. 역직구 전문사이트인 현대 글로벌 H몰과 G마켓 글로벌샵은 올해 광군제 프로모션 기간 동안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96%,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랜드중국과 LG생활건강이 톈마오(天貓, 티몰)에서 올린 매출도 39%, 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면세점들의 매출도 전년비 30% 이상 확대됐다.

타오바오에 등장한 전지현 광고 <캡쳐=타오바오>

매출 향상과 함께 중국 현지 분위기도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전지현은 광군제 행사를 앞두고 타오바오(淘寶)에서 맨소래담의 프리미엄 브랜드 ‘하다라보’ 광고에 등장했다. 일부 타오바오 입점 판매상들은 송중기 송혜교 전지현 등 주요 한류스타의 드라마, 광고 캡쳐사진을 광고에 사용했다.

중국 중앙방송 CCTV는 11일 인천 갤러리아 통합물류센터를 연결해 한국의 광군제 특수를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31일 한중 양국의 관계개선 방안 발표를 계기로 금한령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열린 송중기 송혜교 커플 결혼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송송커플 결혼’ 등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걸그룹 마마무는 11월 1일 쓰촨위성TV(四川衛視)가 생중계한 음악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중국 방송사 관계자는 “양국 관계개선 방안이 발표된 뒤 중소형 방송사 위주로 한국 방송사와 접촉을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드라마 방영 및 연예인 출연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저녁엔 중국 중앙방송 CCTV가 티위스제(體育世界, 체육세계)에서 30분간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방송을 내보냈다. 사드배치 이래 CCTV가 평창올림픽 관련 내용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종석이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한 중국드라마 '비취연인' <캡쳐=바이두>

이종석이 남자주인공을 맡아 방영이 잠정 중단됐던 중국 드라마 비취연인(翡翠戀人)도 내년 초 방영될 예정이다. 비취연인은 2016년 촬영을 마쳤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방송허가를 받지 못하던 상황이다. 비취연인 방영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금한령이 사실상 해제됐다’며 보고 싶은 한국 연예인으로 이종석, 황치열 등을 꼽기도 했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 역시 10월 말을 기점으로 한중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싱크탱크 사회과학원 연구원들과 주요 대학 교수들은 10월 말 ‘동북아민족문화포럼’을 열고 중한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뤼차오(呂超)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6일 “중한우호관계 회복은 역사적 발전에 부합하며, 양국 국민들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40분가량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시 주석을 초청했고, 시 주석은 “방한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