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롬비아에 2대1승... 손흥민(사진) 2골·기성용 묵직한 존재감 빛났다. <사진= 뉴시스> |
한국, 콜롬비아에 2대1승... 손흥민 2골·기성용 묵직한 존재감 빛났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신태용 감독이 5경기만에 첫승을 일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랭킹 62위)은 11월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피파랭킹 13위’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태용 감독은 부임후 5차례의 평가전 끝에 1승2무2패로 첫승을 올렸다.
이날 이근호는 영양만점 활약으로 상대의 공간을 열어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근호는 올 시즌 강원FC 정규리그 36경기에 나서 8골에 도움 9개를 기록, K리그 MVP 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골을 추가, 그동안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6골)’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를 선발 출격시킨 콜롬비아는 기성용, 고요한 등 미드필드에서 압박으로 빌드업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특히 기성용은 볼배급, 공격 방향 조절, 공간 활용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중원 사령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고요한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전담 마크, 공격을 끊었다. 하지만 후반 32분 0—2로 뒤진 콜롬비아는 날카로운 공격을 가세, 고질적인 한국 수비의 틈을 노려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날 손흥민과 투톱으로 출격한 이근호는 전반전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4분 이근호가 콜롬비아 오른쪽 진영에서 건네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아크 왼쪽에 있던 김진수가 중거리슛을 강하게 찼지만 상대 골키퍼 카스테야노스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10분 공간을 활발한게 찾던 손흥민은 이근호에게 볼을 건네받아 상대 박스 안쪽 오른편에서 수비수 3명과 골키퍼의 마크에도 차분하게 오른발 슛, 선제골을 작성했다. 이근호가 부지런한 수비수를 교란시킨 점도 한몫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손흥민은 이 골로 370일 만에 A매치 골을 작성했다. 그가 대표팀에서 필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0월 6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 이후 1년 1개월만이다. 자신의 A매치 60번째 경기에서의 통산 19번째 골.
이후 이근호는 전반 38분 문전에 있던 김진수에게 볼을 건넸다. 이를 김진수가 헤딩슛으로 연결됐으나 가까스로 골대를 벗어났다. 이근호는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이정협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 A매치 20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손흥민은 중원에서 권창훈이 감각적으로 찔러준 패스를 건네 받았다. 순간적으로 상대 문전을 돌파한 손흥민은 박스 오른편에서 오른발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에도 수비수 3명이 있었지만 그의 발을 막지 못했다,
이후 콜롬비아는 사파타 대신 카를로스 바카(비야레알)를 투입,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21분 김진수는 전반에 이어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 대표팀의 풀백 고민에 실마리를 안겨주었다.
이후 콜롬비아는 후반3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박스 오른편에서 건네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사파타(AC 밀란)가 문전에서 헤딩슛, 만회골을 작성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고질적인 수비 수비 불안이 낳은 골이었다. 또 골키퍼 김승규가 너무 일찍 골대를 비운 점도 골로 연결됐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이재성 대신 염기훈, 고요한 대신 구자철을 투입했다. 콜롬비아는 공세를 강화했지만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콜롬비아의 사파타가 만회골을 터트린 모습.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