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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개정 공청회, 몸싸움·계란투척 끝에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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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계란 투척하며 강력 항의…향후 일정도 깜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위한 공청회가 농민단체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공청회는 시작 20여분만에 농민단체 관계자 10여명이 행사장에 들어오면서 중단됐다. 이들은 "한미FTA 즉각 폐기"를 주장하며 달걀과 신발 등을 던지는 등 행사 관계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10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FTA 개정 공청회에서 농민단체 회원들이 단상에 걸린 현수막을 찢으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개회사에서 "한미FTA 개정협상 과정에서 농업부문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추가적인 개방은 어렵다는 확고한 입장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농민단체들의 강한 반발로 공청회 자체가 수포로 돌아갔다.

농민단체의 단상 점거가 2시간 가량 이어지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강성천 차관보는 농업계를 위한 별도의 공청회를 1주일 뒤 열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농민단체들은 이를 거부하고 "한미FTA 졸속 협상, 즉각 폐기"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강 차관보는 "2주 전 공청회 공지를 했으며 이에 대해 질문지를 보내주고, 시간을 내 참석해준 국민들이 있다"며 "저희도 국민들과 약속해서 만든 자리인 만큼 다른 업종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며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자리는 FTA 개정협상을 끝내고 비준을 받는 자리가 아니다"며 "협상 전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국민들과 나누기 위해 모인 만큼 토론에 참석해서 발언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끝내 농민단체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강 차관보의 발언이 이어지자 흥분한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강 차관보에게 돌진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한미FTA 공청회 현수막을 찢으며 공청회 무산을 요구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강 차관보는 "이러다 사람 다치겠다. 오늘은 여기서 정리해야겠다"고 산업부 관계자에게 전했다. 결국 사회자가 "오늘 공청회를 마친다"고 선언을 한 뒤 강 차관보 등 산업부 관계자들은 자리를 떴고, 농민단체들은 10여분 더 단상을 점거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한편, 강 차관보는 향후 공청회 일정에 대해 "다음 기회에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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