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벤처캐피탈 중심 자금공급으로는 한계 주장
[뉴스핌=조인영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출현으로 최소 25조원의 모험자본 공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조속한 인가'가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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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은행과 벤처캐피탈(VC) 중심의 자금공급만으로는 성장잠재력이 큰 혁신형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나 자금공급에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초대형 IB가 출현하면 단기금융업무에 따라 만기 1년 이내 어음(발행어음)을 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발행 가능하며 발행어음을 통해 약 49조2000억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이 중 50% 이상을 기업금융 관련자산에 의무 투자를 해야 하므로 최고 24조6000억원이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사용할 수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금투협은 또 초대형 IB 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24조6000억원이 제조업, 건설, 서비스업 등에 투자되면 21만명에서 43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초대형 IB 정책은 증권회사의 기업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속한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해 다수의 초대형 IB가 출현,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