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정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인사와 관련,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보여준 낙하산 파티가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정부 산하 334개 공공기관이 술렁이고 있다"며 "현재 공석인 50여 개 기관장 자리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논공행상 인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지난 7월 민주당 사무처는 당직자와 비례대표 순번 대기자에게 공공, 산하기관에 갈 수요조사 문자를 보냈다"며 "민주당은 부인했지만 문자 발송은 엄연한 사실"이리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는 취임 1년도 안된 마사회장을 퇴임시키고 문재인 캠프 인사를 내정했단 소식이 들렸다"며 "낙하산의 악습은 강원랜드와 우리은행 사례에서 드러나듯 방만 경영을 방조하면서 공공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해치는 인사적폐라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낙하산 인사는 없다고 큰소리 쳤던 것은 어디로 사라졌느냐"며 "적폐는 만들지 않으면 청산할 일도 없기에 새로운 적폐를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가 재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무책임이 우려된다"며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공무원 증원에 30년간 327조원이 소요된다고 국회 예산정책처가 얘기했다'고 하자 정부는 과다 추산됐다고 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엄청난 혈세가 투입될 것인데도 계산도 안했다니 한심하다"며 "미래 세대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는 문재인 정부의 매머드급 예산은 철저하게 심사하고 예산 확대는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