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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방한] 국회, 트럼프 연설에 8000명 투입 '철통 경호'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12:03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12:18

국회 안팎 3중 철제 펜스와 버스로 주변 통제
오전부터 국회 일부 통로 차단...'긴장감' 고조

[뉴스핌=조정한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예정된 8일 국회 안팎에는 경찰과 경호 관계자들의 삼엄한 방호 태세가 전개돼 긴장감이 고조됐다.

국회는 이날 국회 둘레 및 내부 경호·경비를 위해 경찰병력 약 8000명을 투입했다. 행사용 철제 펜스를 국회대로 양쪽에 100m 단위로 배치했고, 방문차량이나 택시 등의 출입도 제한했다. 국회 앞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의 1·6번 출입구도 폐쇄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앞둔 8일 의회방호담당관실이 폐문 안내문을 붙여놓은 모습 /조정한 기자

국회를 둘러싼 3중 철제 펜스와 경찰버스 등은 국회대로와 주변을 꼼꼼히 막아 정문을 포함한 두 군데의 정해진 출입구로만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출입구에는 맹견을 동반한 경찰들까지 배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예정되어 있는 8일 오전 서울 국회 대로 인근의 도로에 팬스가 세워져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국회 관계자들도 이른 아침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맞기 위한 내부 준비를 서두르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국회사무처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하게 될 본관 1층 로비에 레드카펫을 깔았고, 이날 오전 카펫 위를 덮었던 비닐 커버를 벗겨냈다.

의회 방호담당관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한 시간 앞둔 오전 10시부터 국회 내 주요 통로를 막았고, 국회를 관통하는 중앙 엘레베이터는 오전 9시30분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각종 통로가 막히면서 국회 관계자들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취재하고자 하는 국내 취재진, 외신기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상대적으로 국회의사당 구조가 낯선 외신기자들은 길을 잃고 계단에 걸터 앉아있거나 한국 취재진을 따라 함께 움직이기도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등 의장실 관계자들은 미리 1층 중앙 현관으로 내려와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도착 예정 시간보다 10여 분 늦게 도착했다. 경호원에 둘러싸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리 짜인 동선을 따라 정 의장실로 이동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트럼프가 정 의장을 만난 시각,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한미동맹 강화(Stronger alliance US and Korea)'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란 문구가 적힌 팻말을 본회의장에서 들어올리는 돌발행동으로 국회사무처 관계자의 제지를 당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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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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