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댓글공작’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뉴스핌=오채윤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7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뉴스핌DB] |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임관빈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을 통해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지휘하고 이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 조사에 앞서 검찰은 전날 임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국방부 정책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지난 2012년 이뤄진 사이버사령부의 친정부 댓글 공작에 가담하고 진행 상황 등을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임 전 실장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 전 장관에게 윗선의 지시 또는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은 “과거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김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 군과 검찰의 공조 수사로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에게 책임을 묻는 선에서 마무리된 기존 군 당국의 수사 결과와 달리 군이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등을 경유해 청와대에 여론 조작·민간인 사찰 등의 동향을 담은 보고서 1000여건을 올린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