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미중정상회담] D-1, 북핵논의 결과 촉각, 통상분야 불꽃 공방

기사입력 : 2017년11월07일 10:21

최종수정 : 2017년11월07일 10:21

'예우 플러스 알파', 역대 최고 '황제급' 의전
미국, 中에 통상 북한 핵해결 양면 공세
중국, 신형대국관계 확립 신시대 외교 역점

[뉴스핌=강소영 기자] 8~1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방문 기간중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핵문제를 비롯, 굵직한 비중의 다양한 의제에 비춰 볼때  이번 정상회담은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미중 양국 지도자의 외교력을 검증하는 진검승부의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19차 당대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집권 2기를 맞은 시진핑 주석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아 뭔가 단단히 과실을 챙기려는 트럼트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과 무역 불균형 해소 등 첨예한 현안을 두고 최대한 자국에 유리한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불꽃 튀는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안의 민감성과 중미관계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베이징'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최고의 접대와 경제협력의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며 중국의 성의를 최대한 표현하는 모양새다. 이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부드러운 외교 카리스마를 부각하고, 양국의 대화와 소통을 통한 갈등 해결에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각)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국빈 방문 플러스(+) 알파'의 의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시기 통상 외국 정상의 예방에서 진행됐던 의장대 열병식, 정상회담, 환영만찬 등 국빈방문 접대 프로그램 외에 '플러스' 되는 특별한 행사가 준비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중국은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충분한 소통을 위해 공식 일정 외에 비공식 소규모 일정을 준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제까지 중국을 찾은 어떤 미국 대통령보다 높은 수준의 예우를 제공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회담장소를 자금성안의 미개방 지역으로, 옛 황제의 생활공간인 건복궁으로 잡은 것도 트럼프에 대한 시진핑의 예우차원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방중 기간 국유 석유회사인 시노펙의 미국 송유관 건설 투자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70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는 40여 개 미국 굴지의 기업과 함께 투자 계약을 체결,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노력의 '제스처'를 취할 전망이다. 

◆ 중미 외교상 가장 많은 '최초'의 기록 연출, 중미 관계 중요성 부각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양국 정상회담은 시작 전부터 수많은 수식어와 기록을 만들어내며 중미 외교사에 굵직한 한 획을 긋고 있다.

역대 양국의 정상회담에서는 찾기 힘든 수많은 '최초와 첫 번째'의 수식어가 탄생하면서 양국 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밀접하고 중요한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선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중국 공산당이 19차 당대회를 마친 후 본국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국제 외교 행사다.

19차 당대회는 올해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로 중국의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였다. 향후 수십 년간 중국 사회 경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치행사인 만큼, 당대회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외교행사는 중국에 있어 상징적으로나 실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아시아 순방의 하이라이트로 여겨질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어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특히 중요하게 다루는 모습이다.

미국에 있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년이 되지 않아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될 예정이다.

그는 이미 중미 관계에 있어 '최초'의 수식어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취임 3개월도 되지 않아 중국 정상을 미국에 초청했고,  '최초'로 대통령 취임 원년에 티베트 분리 독립을 주도하는 달라이 라마의 미국 방문을 거절, '베이징'의 체면을 세워준 바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현재까지 시진핑 주석과 두 번의 회동을 가졌고, 아홉 번의 통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최초'로 중국 땅을 밟게 된다. 대통령이 되기 전 사업가의 신분으로 홍콩을 방문하기는 했지만 중국 본토를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중 정상의 외교력 검증 무대, 시진핑 신시대 외교 청사진 주목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베이징이 최대한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실제 양국 정상의 회담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양국의 첨예한 현안을 두고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고도의 외교전술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전 세계와 자국 국민에게 드러내야 할 부담을 안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와 강한 미국을 내세우면서도 대중 무역적자와 북한 핵문제에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 

당대회를 통해 강력한 정권의 기틀을 잡고 본격적인 집권 2기를 시작한 시진핑 주석은 이번 미국 정상과의 회동을 통해 '신시대 중국'의 외교 청사진을 제시 해야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시 주석은 당대회에서 2050년 세계 최강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의 발전을 천명한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강력해진 중국의 목소리와 영향력을 중국 국민에게 증명해내야 한다.

대북문제와 양국의 무역 불균형 해소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최대 현안이다.

미국은 대북 석유 수출 제한, 북한의 석탄 수입 제한과 북한과 금융거래 규제 등 중국이 북한 제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중국계 은행과 북한과의 거래에 관해 상당히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북한과 거래를 하는 중국 기업 '색출'을 시도하고 있다.

무역 불균형 문제 해결도 난제다. 중국이 최고 수준의 의전을 준비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가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도 불공정했다"고 발언해 중국을 당황시켰다. 외부에서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치열한 물밑 무역전이 예고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시장경제 지위 인정과 미국의 첨단기술 제품 수출 규제 완화 등이 절실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미국의 태도 역시 단호하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 방중에서 갈등을 부각하기 보다 양국의 대화와 소통을 통한 대국 관계 확립에 주력하는 전략을 전개할 전망이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지난달 30일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동의하고 있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일반적인 가이드 라인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중국의 무역흑자는 장기적으로 중국에게도 이롭지 않다"며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대화와 문제 해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