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1.7%·한국당 16.8%·국민의당 6%·정의당 5.9%
[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외교안보와 경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2개월 만에 7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6일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 동안 전국 성인 2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률은 지난주 대비 3.1%p(포인트) 오른 70.3%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보다 3.1%p 하락한 23.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률인 5.8%를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상승 이유에 대해 "정부의 한중 합의문 발표 이후 사드 배치로 경색되었던 한중관계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정상외교 관련 소식이 확산되면서, 안보·경제 외교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여론의 주목을 받았던 국회 시정연설 이후 내년도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 상승,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 상납 의혹' 사건보도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진=리얼미터> |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보다 2.5%p 오른 51.7%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상승은 정부의 외교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표가 직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한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보다 2.1%p 하락한 16.8%를 기록하며 완만한 상승세가 꺾였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정부·여당과 한국당에 양비론 공격을 이어갔던 국민의당은 지난 주보다 0.1%p 오른 6.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2%p 오른 5.9%로 4주 만에 5%대를 회복했다.
바른정당은 5일 마지막 의총을 기점으로 통합파 의원들의 탈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지난 주보다 0.1%p 오른 4.8%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달렸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408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3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