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알티스 광대역 인프라 활용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4위 케이블업체 알티스USA(Altice USA)가 무선 사업에 뛰어든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티스USA는 스프린트(Sprint)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무선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스프린트와 체결했다.
이날 양사가 내놓은 성명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알티스의 광대역 인프라를 이용해 회사의 전국 무선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주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스프린트와 미국 통신회사 T모바일간 합병이 무산됐다고 알려진 뒤 나왔다.
알티스와 스프린트와의 계약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AT&T 등 대형 통신 회사와 경쟁하기 위해 무선 사업에 진출한 미국 케이블 업체의 최신 사례를 나타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미국 최대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는 최근 버라이즌의 네트워크를 이용, 무선 이동 전화 서비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케이블 업계 2위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는 내년 무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TV와 초고속 인터넷 외에도 무선 이동 전화 서비스의 제공은 케이블 업체의 고객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알티스는 뉴욕시 근교 주변의 여러 곳을 포함해 49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작년 케이블비전(Cablevision)을 인수해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케이블 업체가 됐다.
알티스의 대변인은 회사의 무선 시장 진입 시점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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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