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거래소 노조 "정지원 이사장 선임 반대" 성명

기사입력 : 2017년10월30일 11:05

최종수정 : 2017년10월30일 17:18

[뉴스핌=김지완 기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거래소 노조가 성명을 내고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거래소 노조는 지난 26일 여의도 신관 로비에 '문제는 관치! 정답은 낙하산 청산' 걸개를 내걸고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의 차기 이사장 선임 반대의사를 표명했다<사진=김지완 기자>

한국거래소 노조는 30일 '적폐정권, 지역주의, 회전문 모피아 낙하산-정지원의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한국거래소는 내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지원 현 증권금융사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지원 사장은 이사후보추천회의 면접결과 단독 후보로 추대된 상황이다.

노조는 이번 이사장 선임과정에서 기회의 불평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지난 61년 거래소 이사장은 낙하산에게만 열린 기회였다"면서 "이번에도 '모피아' 몫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금융권 인사에서 물먹고 개평으로 챙긴 댓가"라며 "거래소 본사가 위치한 부산 여론도 의식해 모피아간에 회전문 인사까지 돌렸다"고 덧붙였다.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노조 측은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추가공모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원철회를, 정 사장은 추가지원을 했다"며 "이번에도 독립성과 책임이 담보되지 않는 '밀실' 추천 관행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롭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이 재직하며 전문성 없는 대통령 연설비서관을 증권금융 감사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부사장에 선임하는데 앞장섰다"며 "보수정치권이 주도한 지역주의 사조직(부금회)에서 활동하며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인 적폐정책인 거래소 지주사법 통과를 주장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또 노조는 정지원 사장이 금융위원회와 코드맞추기가 벌써 시작됐다고 공격했다. 지난 19일 금융위원장이 '제2의 벤처붐'을 언급하자 이틀 뒤인 지난 24일 정 사장이 거래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코스닥 활성화'를 꼽았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또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6일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코스닥 활성화' 이슈를 계속 점화시켰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