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산유국들의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날도 유가를 띄웠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6달러(2.39%) 오른 53.9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14달러(1.92%) 상승한 60.4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내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감산 연장에 베팅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OPEC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 비회원국의 대표격인 러시아는 이미 감산 연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인 상태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사우디는 내년 내내 감산 연장안을 지지하고 있고 시장이 그것을 반영하고 있으며 시장이 타이트해지는 조짐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라크와 쿠르드 상황도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것은 예상보다 빠르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사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시추장비가 1개 증가한 737개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