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나치게 펀드 설정액이 작아 운용 효율성과 투자자 보호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소규모펀드 정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4년 공모추가형(설정·설립일 이후에도 집합투자증권을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펀드) 펀드 중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달했던 소규모펀드 숫자는 지난달 말 6.7%까지 감소했다.
2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9월말 기준 소규모펀드는 106개다. 지난 5월말(121개) 대비 12.4%(15개)감소했다.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1579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1.2%포인트(7.9%→6.7%) 줄었다.
현재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중인 자산운용사(54개사) 중 신규펀드 설정 제한 대상은 9개사(동양, 프랭클린템플턴, 교보악사, 동부, 흥국, 대신, 유리, 칸서스, HDC)다. 소규모펀드 비중이 5%를 초과하고 소규모 펀드 수가 3개 이상인 자산운용사는 신규펀드 설정이 제한된다.
대부분의 운용사(45개사)는 소규모펀드 비중이 5% 이하(22개사)이거나 소규모펀드 수가 2개 이하(23개사)로 모범규준을 준수하고 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 측은 “소규모펀드의 비효율성 해소 및 자산운용산업 신뢰회복을 위해 소규모펀드 정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