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공산당 19기 1중전회에서 서열 4위로 상무위원에 확정된 왕양(汪洋 62세)은 향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주석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5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 실무 경험과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19대 신임 상무위원 왕양(汪洋) <사진=바이두> |
왕양은 1955년 안후이 쑤저우(宿州) 출생으로, 상무위원 새 얼굴 가운데 유일하게 후진타오계로 통하는 공청단(共靑團 공산주의청년단) 소속이다. 중국 공산당 간부 양성기관인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中國共産黨中央黨校) 출신으로 지난 1975년 공산당원이 됐다.
후춘화(胡春華) 현 광둥성 서기의 전임자로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집권기인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광둥성 서기를 역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7년 17차 당대회에서 처음 중앙위원으로 선발된 왕양은 2012년 18차 당대회때부터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 후보로 거론됐으나, 당시 장쩌민(江澤民) 계파에 밀려 상무위 진입에 실패했다.
왕양은 시진핑 집권1기 2013년부터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에 재임해왔다. 지난 5년간 무역, 외교, 탈빈곤 등 다양한 분야 등에서 활약하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주도한 일대일로 프로젝트 추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전해진다. 그가 시자쥔(習家軍·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이 아님에도 상무위원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도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시 주석의 신임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로 62세인 왕양은 5년뒤 개최될 20차 당대회에서도 유임이 가능하다. 5년뒤 67세가 되는 그가 상무위원직을 유지하더라도 중국 공산당의 관례인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 68세는 은퇴) 원칙에 위배되지 않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