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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과자도 예술”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의 아트경영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3:48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14:50

감성에너지로 '꿈·사랑' 담긴 과자 제공
'장미 옷' 오예스부터 눈조각까지 'AQ 경영'

[뉴스핌=전지현 기자]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아트경영'이 새삼 화제다. 윤 회장은 창조와 예술성을 기본으로 한 ‘AQ(Artistic Quotient: 예술가적 지수)’를 경영 이념으로 삼고, 과자와 예술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24일 크라운해태제과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크라운해태제과 본사 1층 갤러리쿠오리아에서 서양화가인 심명보 작가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크라운해태제과 초청으로 이뤄진 작품전으로 '예술의 여정'을 주제로 총 40여점이 전시됐다.

크라운해테제과의 심작가 초대전은 올해로 3번째. 윤 회장은 지난 2007년, 2010년에 이어 7년만에 다시 심 작가를 회사 갤러리로 불러들였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10년 전의 인연을 계기로 이번 초대전이 개최됐다"며 "고객에게 과자를 통해 맛의 즐거움과 문화적 감성을 제공하고자 함이 회사 철학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 작가 작품전은 아트경영으로 유명한 윤 회장과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심 작가는 지난 2007년 '오예스' 포장에 '백만송이 장미'를 그려 넣어 연매출 30%이상 증가하는데 일조한 화가. 당시 윤 회장은 로즈데이를 맞아 ‘오예스’ 포장에 심 작가 장미꽃 그림 ‘패션 포 뉴 밀레니엄’을 인쇄한 아트 마케팅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크라운해태>

이 작품은 1999 송이 작은 장미로 1송이 대형 장미를 그림으로써 모두 2000송이 장미를 화폭에 담은 가로 540㎝, 세로 235㎝의 대형 미술품이었다. 특히 윤 회장은 이미 제작된 작품에 로열티만 지불하던 경쟁사들의 '아트 마케팅' 관행을 깨고 작품 판권을 아예 사들여 이목을 끌었다.

크라운해태 본사 1층 사옥에는 당시 심작가 작품과 저작권 계약 내용이 10년째 전시돼 있다.

이렇게 시작된 오예스 '장미 옷'은 포장뒷면에 인쇄되는 것을 넘어 대형마트내에 화사한 장미정원을 연출하는 '아트박스'로 진화한다. 이후에도 크라운-해태제과 영업사원들은 직접 박스아트 만들기에 뛰어들었고, 2009년부터 키네틱아트(움직이는 예술작품)를 도입한 박스아트도 등장시켰다.

조명이 반짝거리는 캐릭터 작품을 비롯해 고객이 앞에 다가갈 때마다 소리를 내고 춤추는 통, 팔, 다리가 동시에 움직이는 다양한 박스아트도 제작됐다. 현재도 크라운-해태제과 전국 영업소에서 제작된 작품은 전국 400여곳 대형마트에 1주여간 전시되고 있다. 한 작품이 100여개 대형마트를 순회하기까지 적어도 2~3년은 걸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쿠크다스는 윤 회장이 '과자도 조각품'이라는 생각으로 탄생시킨 과자로, 윤 회장이 초콜릿으로 S자 형태 물결무늬를 직접 그려 넣은 제품이다. 물결의 산은 가늘게, 골은 굵게 그려 율동감을 살렸다. 과자 자체의 맛이나 품질과 무관한 이 곡선 덕에 쿠크다스 매출이 두배 이상 늘기도 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이 외 윤 회장은 임직원 AQ 함양을 위해 뮤지컬, 연극, 시 낭송 등으로 구성된 모닝아카데미와 국악체험, 목조 공예, 병아트 등 체험활동도 펼치는 중이다.

한 사례로 크라운-해태제과 영업사원들은 겨울철만 되면 슈퍼마켓 앞에 쌓인 눈을 호랑이, 용 등 눈 조각을 만드는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다.

'스노우아트'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매장 밖에서도 고객에게 보는 즐거움과 환경미화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고 ‘양주눈꽃축제’로 이어졌다. 2013년부터 송추아트밸리에서 개최되는 양주눈꽃축제는 1000개 눈 떼조각 작품이 전시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8월12일에는 임직원 600명이 참여해 눈조각 300개를 만든 '한여름밤 눈조각전'이 한국 최고 기록으로 등재됐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600명은 서울 광화문광장 역사물길을 따라 700m 거리에 설치된 눈블럭을 이용해 ‘평화’와 ‘광복’을 주제로 300개의 눈조각 작품을 완성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07년 민간기업 최초로 전통 국악단인 ‘락음(樂音)국악단’을 창단한 뒤 매년 국내 최정상 국악 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보름 명인전’과 퓨전국악공연인 ’창신제(創新祭)’를 개최하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윤 회장의 AQ경영은 제품 기획단계부터 음악, 미술, 공연 등 각 예술분야의 전문작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예술가적 창의성을 경영과 마케팅에 접목해 고객의 감성을 충족시킬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 소통하겠다는 것이 ‘AQ경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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